김도훈호, 배준호-오세훈 등 7명 A대표팀 첫 파격 선발

박시인 2024. 5. 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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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훈호가 새 얼굴들을 대거 발탁하며 이번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선다.

김도훈 감독은 이번 6월 대표팀 명단과 관련해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건 어려운 사정이 있지만 기존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나 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코칭 스태프들과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 명단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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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월드컵 2차예선 5·6차전 준비

[박시인 기자]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후반전 한국 오세훈이 헤딩슛을 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도훈호가 새 얼굴들을 대거 발탁하며 이번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6차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배준호(스토크시티), 오세훈(마치다젤비아), 박승욱(김천상무), 하창래(나고야),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 황인재(포항스틸러스) 등 7명의 뉴 페이스들이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

한국은 내달 6일 싱가포르 원정 경기를 소화한 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최고 유망주' 배준호, 첫 A대표팀 승선... 박용우-정우영 재발탁

이번 명단에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해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등 주요 해외파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부상으로 제외된 황희찬(울버햄튼)도 대표팀에 승선했다.

반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은 부상으로 인해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3-24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 알 아인(UAE)의 우승을 이끈 중앙 미드필더 박용우가 아시안컵 이후 다시 선발되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알 칼리즈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미드필더 정우영은 1년 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가장 큰 관심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 시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배준호의 승선 여부였다.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을 이끌며 크게 주목 받은 배준호는 스토크 시티 첫 시즌 공식대회 40경기 2골 6도움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배준호는 팬 투표를 통해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때 최대 유망주 골잡이로 각광받은 오세훈은 올 시즌 J리그 마치다 젤비아에서 15경기 6골로 부활에 성공하자 이번 대표팀 명단에 처음 발탁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6월 2연전 돌입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23 아시안컵 실패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당초 대한축구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정식 감독을 선임하고, 3월 A매치를 치를 계획이었지만 난항을 겪으면서 황선홍 감독에게 임시 사령탑을 맡겼다.

당시 황선홍호는 태국과의 홈 앤 어웨이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둔 바 있다.

3월을 무사히 넘긴 대한축구협회는 6월 A매치 이전까지 정식 감독을 선임하려고 했으나 이번에도 제시 마시, 헤수스 카사스 등 후보들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끝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결국 이번 6월 A매치 역시 임시 감독 선임이 불가피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6월 임시 사령탑으로 과거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울산 HD를 이끌었던 김도훈 감독에게 2연전을 맡기기로 했다.

김도훈 감독은 이번 6월 대표팀 명단과 관련해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건 어려운 사정이 있지만 기존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나 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코칭 스태프들과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 명단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선수들이 상당수 합류했는데 기존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이번 두 경기에서 신구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던붙였다.

현재 3승 1무 승점 10으로 조1위에 위치한 한국은 남은 2차예선 2경기에서 1무만 거둬도 3차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편, 김도훈호는 국내에서 별도의 소집이나 훈련 없이 내달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모인 뒤 싱가포르로 떠난다.

*한국 대표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5·6차전 소집 명단

GK :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스틸러스)

DF :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현대), 이명재(울산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

MF :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엄원상(울산HD), 이강인(파리생제르맹)

FW : 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젤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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