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때문에 친구를 잃을 순 없다…약속대로 당첨금 나눈 미국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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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0만달러(약 1억3670만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당첨금을 친구와 절반으로 나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교육 복권 운영 위원회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커티스 허드슨이라는 현지 남성이 10만달러짜리 복권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결국 두 친구는 함께 복권 위원회 본부 건물로 초청받아 당첨금을 수령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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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금 가져갈 때도 함께 나타나
미국에서 10만달러(약 1억3670만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당첨금을 친구와 절반으로 나눴다. 과거 친구와 한 약속 때문이었다고 한다. 돈 대신 우정을 택한 남성에 현지 누리꾼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교육 복권 운영 위원회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커티스 허드슨이라는 현지 남성이 10만달러짜리 복권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교육 복권은 2005년 주 '복권법'을 통해 마련된 복권이다. 전체 수익의 절반은 당첨금으로 지급되며, 나머지 절반은 복권 운영 및 해당 지역 교육 기금에 재투자된다.
허드슨씨가 구입한 복권은 그중에서도 최대 200만달러(약 27억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는 '다이아몬드 딜럭스 티켓'이었다. 그는 자신이 거주하는 스코틀랜드 카운티 로린버그의 남부 메인가에서 복권을 구입했으며, 총 10만달러의 상금에 당첨됐다.
복권에 당첨됐다는 소식을 들은 허드슨씨는 약간의 망설임도 없이 친구 월터 본드와 금액을 절반으로 나누기로 했다. 위원회 측이 그 이유를 묻자, 허드슨씨는 "예전에 친구와 둘 중 누구라도 큰 상금에 당첨되면 반드시 절반으로 나누자는 약속을 했다"며 "우리 둘 다 한 번 약속하면 반드시 지키는 남자들"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결국 두 친구는 함께 복권 위원회 본부 건물로 초청받아 당첨금을 수령했다고 한다. 각각 5만달러(약 6835만원)의 금액을 수령했으며, 연방세와 주세를 제외하면 각각 3만5753달러(약 4887만원)를 실수령하게 된다. 허드슨씨는 자택 인테리어를 고치는데 당첨금을 지출할 예정이며, 본드씨는 저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랜 친구인 두 사람은 과거에도 취미로 복권을 구매했다고 한다. 특히 허드슨씨는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예감이 들 때는 (복권을) 산다"며 자신의 당첨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허드슨씨가 당첨된 다이아몬드 딜럭스 티켓은 지난해 12월 처음 공개됐다. 이 티켓은 총 12명의 당첨자를 뽑는데, 그중 4명은 200만달러를 받고 8명은 10만달러를 받게 된다. 200만달러 당첨자는 3명, 10만달러 당첨자는 4명 남았다고 한다. 노스캘로라이나주 교육부는 해당 복권 판매금 중 약 160만달러(약 21억원)를 받아 학교 시설 보수 프로그램에 투입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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