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우승?' 토트넘, EPL2 '챔피언 등극'→'단 2패' 압도적 성적

나승우 기자 2024. 5. 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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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21세 이하(U-21)팀이 프리미어리그2(2군 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웨인 버넷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U-21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 U-21과의 프리미어리그2 플레이오프 결승전서 3-1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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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21세 이하(U-21)팀이 프리미어리그2(2군 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웨인 버넷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U-21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 U-21과의 프리미어리그2 플레이오프 결승전서 3-1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를 1위(14승4무2패·승점 46)로 마친 토트넘 U-21은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애스턴 빌라 U-21(4-3 승), 리버풀 U-21(3-3, SO 5-4 승), 첼시 U-21(2-1 승)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선덜랜드까지 제압하며 통산 첫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주포 윌 랭크셔의 활약이 돋보였다. 토트넘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 받는 랭크셔는 전반 39분 선제골, 후반 16분 결승골을 넣으며 영웅이 됐다.

전반 39분 오른족 하프 스페이스에서 조지 애보트가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 16분에는 주드 순섭 벨의 패스를 역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꽂아넣어 멀티골을 작성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애보트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직전 티무르 투테로프에게 실점을 내주고도 편안한 승리를 가져갔다.

프리미어리그2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프리미어리그 구단 산하 유스 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2012-13시즌부터 시작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3회씩 우승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버턴과 첼시가 2회, 아스널이 1회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스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버넷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으로 시즌 개막 후 11연승을 포함해 지난 2월까지 리그 무패 행진을 달렸던 토트넘 U-21은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며 결실을 맺었다.

버넷 감독은 "선수들은 모든 걸 바쳤다. 너무 자랑스럽다. 1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라는 새로운 무대에 올라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있었다"라며 "정말 힘든 경기를 치렀으나 잘 이겨냈다. 마지막 한 번의 추진력을 가지고 우리가 설정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전 멀티골 주인공 랭크셔는 프리미어리그2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총 23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며, 모든 대회를 합쳐 32골을 넣었다. 토트넘 선수로는 최초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랭크셔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돼 정말 기쁘다. 환상적인 시즌이었고, 동료, 코칭스태프와 함께 뛰는 게 좋았다. 나 뿐만 아니라 팀에게도 긍정적인 한 해였다"라면서 "지난 시즌 부상에서 복귀해 이번에는 풀 시즌을 뛰고 싶었다. 정말 노력했고, 분명히 효과를 봤다. 내 골들이 자랑스럽고, 모든 게 동료들 덕분이다"라며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토트넘 U-21이 리그 챔피언 자리에 오른 반면, 토트넘 1군은 아직까지 무관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롭게 데려와 체질 개선을 이뤄냈으나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리그 5위로 마쳤다. 시즌 초반 10경기 무패 행진(8승2무)을 달릴 때만 해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유로파리그에 만족해야 했다.

컵 대회에서도 리그컵과 FA컵 모두 일찍 짐을 싸면서 2007-08시즌 이후 시작된 무관 징크스를 아직 깨뜨리지 못했다.

사진=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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