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킴' 펄펄 날았다! 김하성, 양키스전 안타 2개 포함 3출루 활약...팀도 5-2 승리

유준상 기자 2024. 5. 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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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던 '어썸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출루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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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던 '어썸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출루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멀티히트를 달성한 건 지난 2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4타수 2안타) 이후 정확히 일주일 만으로, 3출루 경기는 21일 애틀랜타와의 더블헤더 1차전(2타수 1안타 2볼넷) 이후 6일 만이다.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16으로 상승했고, 출루율과 장타율도 각각 0.326에서 0.333으로, 0.357에서 0.362로 올랐다.

팀도 웃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의 5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 6회말에만 4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양키스를 5-2로 제압하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28승28패가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AFP 연합뉴스

홈팀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매니 마차도(3루수)-데이비드 페랄타(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클락 슈미트를 선발로 내세운 원정팀 양키스의 라인업은 앤서니 볼프(유격수)-후안 소토(우익수)-애런 저지(중견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앤서니 리조(1루수)-글레이버 토레스(2루수)-호세 트레비노(포수)-오스왈도 카브레라(3루수) 순이었다.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볼 2개를 침착하게 골라내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지만, 슈미트의 3구 커터를 건드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주자들은 움직일 수 없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AFP 연합뉴스

하지만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부터 시동을 걸었다. 4회말 2사에서 무려 9구 승부를 펼치면서 양키스 선발 슈미트를 괴롭혔고, 9구 커터를 참아내며 1루를 밟았다. 후속타자 히가시오카가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득점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그 흐름은 세 번째 타석까지 이어졌다. 김하성은 두 팀이 1-1로 균형을 이루던 6회말 1사 1·3루에서 빅터 곤잘레스의 2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타구는 1루수 쪽으로 굴러갔고, 1루수 리조가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다. 그 사이 3루주자 마차도는 재빠르게 홈으로 달려들었다. 공식 기록은 김하성의 번트안타. 여기에 김하성은 이어진 2사 1·3루에서 아라에즈의 1타점 적시타 때 3루로 진루했고, 타티스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멀티출루에 만족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가 5-1로 앞선 7회말 1사 1·2루에서 마이클 톤킨의 5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AP 연합뉴스

김하성의 활약에 동료들도 힘을 냈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소토의 1타점 2루타로 양키스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메릴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크로넨워스의 득점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김하성의 번트안타, 아라에즈와 타티스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가 더해지면서 4-1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마차도의 1타점 2루타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패배 위기에 몰린 양키스는 9회초 선두타자 버두고의 솔로포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한편 양키스와의 3연전을 1승2패로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28일부터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3연전을 갖는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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