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상금 1위' 오른 박민지, 이젠 더 높은 곳 바라본다
윤승재 2024. 5. 27. 10:0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오른 박민지(26·NH투자증권)가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박민지는 지난 26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끝난 제12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를 작성,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 약 4600만원을 수령한 그는 통산 상금 57억9778만원을 기록, 장하나(57억7049만원)를 제치고 통산 상금 1위에 올랐다. 장하나가 2018년 4월 29일 크리스에프앤씨 제40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통산 상금 1위에 등극한 이후 2219일(6년 27일) 만에 1위 주인공이 바뀌었다.
2021년과 2022년 6승씩 기록한 박민지는 지난해 2승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상위 10위 진입을 세 차례 했다. 2개 대회에서도 10위권대에 오르며 순항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경통(머리 오른쪽 윗부분만 아픈 병)으로 고생하는 가운데에도 이를 이겨내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박민지는 "목표로 삼았던 기록은 아니라 크게 의미를 두진 않았지만, 이 기록 제일 상단에 내 이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라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 소감을 전했다. 대회 마지막 라운드 중 신기록 경신 생각이 "잠깐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갔다"고 한 그는 "오랜만에 선두권에서 플레이해서 그런지 퍼트가 많이 흔들렸다. (집중해야겠다는) 그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 나서고 있는 박민지는 통산 18승을 기록 중이다. 2017년부터 매 시즌 우승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덕이다. 최다 상금에 이어 최다 우승 기록까지 넘보고 싶지 않을까. 현재 KLPGA 최다 우승 기록은 20승으로, 신지애와 구옥희가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박민지는 20승 욕심을 드러내면서 "20승을 거두면 정말 하고 싶은 게 있다. 여러가지 상황이 맞아떨어진다면 또 다른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면서 "어떤 것인지는 20승을 거뒀을 때 얘기하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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