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김호진, 부부동반 예능 첫 출연 "보는 것과 완전 달라" (조선의사랑꾼)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최초로 부부동반 예능에 출격하는 결혼 24년차 '호호커플' 김지호·김호진이 서로에 대해 “친구 같은 부부로는 최고”라고 자부하며 단단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27일 방송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지호·김호진 부부의 사랑법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선보인 선공개 영상에서는 함께 갈 여행지를 고민하던 김지호가 "삽시도 어때? 삽시간에 갔다오나?"라며 아재 개그를 선보이고, '사랑꾼 남편' 김호진조차 "깜짝 놀랐다 진짜"라며 할 말을 잃는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아재 감성' 아내 김지호와 '소녀 감성' 남편 김호진이 보여줄 친구 같은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두 사람은 '조선의 사랑꾼' 첫 촬영 이후 "보는 것이랑 완전 다르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지호는 '조선의 사랑꾼' 합류 후 첫 촬영 소감에 대해 "방송이라는 매체를 통해 머리로만 생각했던 재밌는 경험들을 실현시켜보고픈 마음이 컸다. 그리고 활동을 시작하는 신호탄인 동시에 저에겐 편안한 웜업으로 좋은 기회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합류해보니 '이지 웜업'은 저의 착각이었고, 생각보다 밀착한 카메라와 긴 촬영시간에 드라마 촬영 못지않게 남편이랑 '보는 거랑 완전 다르다'고 놀랐다.

또 "하지만 촬영을 하니 긴장감도 생기고, 에너지도 왕성해지고 좋았다. '조선의 사랑꾼'에서 함께하는 다른 커플들의 사랑 이야기를 보며 이해의 폭도 넓히고 사랑의 방법도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호진은 '결혼한 지 24년 차 부부로서 서로에게 본인이 어떤 배우자인지 말해달라'는 물음에 "그동안 시간이 정말 어떻게 지났을까 생각할 때마다 옆에 (김)지호도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한다. 같은 배우이다 보니 와이프나 엄마 입장도 있지만 그래도 배우 김지호를 배려하고 싶은 마음이 큰 배우자이고 싶다"고 전했다.

김지호는 "제일 편하고 믿을 수 있는 존재다. 덤벙대고 덜렁거려 신경은 쓰이지만 그 무엇을 하더라도 터놓고 상의하고, 나의 허물과 아픔을 터놓을 수 있는 존재다. 나의 감정적인 치우침을 잡아줄 수 있는 이성적인 존재다"라며 김호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호진은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한 많은 사랑꾼 커플, 부부들과 비교해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 포인트'로 "처음 결혼 생활을 할 때부터 공식적인 자리나 매체에서는 좀 더 자연스러운 모습이 보여지길 원했다. 다른 사랑꾼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결혼한 지 24년 차가 된 지금도 늘 친구같이 애인같이 생활하고 노는 모습은 최고일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호는 "저희는 오랜 시간 동안 서로를 겪고 나니 서로 존중해주고 하고 싶은 것도 응원해 줄 수 있는 사이가 됐다. 그리고 친구처럼 대화도 많이 하고 많은 것을 함께 한다는 점이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얘기했다.

또 김호진은 "저희 부부를 통해 뭔가를 전하고자 하는 큰 마음보다 '소소하지만 저들은 저런 모습으로 즐겁게 살고 있구나'를 편하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고, 김지호는"우리도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부부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마모되어 서로를 존중하게 되고, 조심하게 되는 다양한 모습들을 통해 '저들은 저렇게 사는구나' 또 하나의 결혼과 사랑의 형태를 보여드리는 한 예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