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째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성료

성호준 2024. 5. 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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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데이브레이크·한해·장민호·백지영 등 열창
25일 열린 그린콘서트. 사진 서원밸리

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25일 20번째 무대를 성황리에 마쳤다. 그린콘서트는 2000년 시작해 올해로 24년째인데 코로나19 기간 중단돼 이번이 20번째다.

서원밸리CC는 골프장 최성수기인 5월 마지막주 토요일 코스를 무료 개방해 낮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를, 오후에는 화려한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에 4만2500명이 와 누적 관람객은 57만2850명, 누적 자선기금은 6억8540만원이 됐다. 역대 출연진도 화려하다. 방탄소년단도 그린콘서트 무대에 오른 경력이 있다.

올해 무대에 선 김재중은 “데뷔 20주년을 가장 뜻깊게 보낼 행사가 바로 서원밸리그린콘서트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트로트 스타 장민호의 팬클럽인 ‘민호특공대’는 버스 6대로 와서 콘서트를 관람했다.

박군·설하윤·데이브레이크·빌리·하이키도 참가했다. 그린콘서트 단골 참가자인 백지영과 정동하·박학기·강은철도 열창했다. 슈퍼주니어 이특과 신동·테이·한해·키섬·알리도 20회 무대를 빛냈다.

올해는 부탄의 국민가수 우겐이 콘서트에 참가했다. 서원밸리CC는 한류에 관심이 많고 가수를 꿈꾸는 부탄의 어린이 3명을 초청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골프장 코스에서 열리는 자선무료 대형콘서트다. 콘서트를 앞두고 캘러웨이골프 주관으로 골프용품 할인판매 장터가 열리고, 장타대회, 퍼트대회가 열린다. 코스에서는 벙커 씨름대회, 4·5행시 짓기, 사생대회, 어린이 놀이터, 페이스 페인팅 등이 열린다. 또 코스 곳곳에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을 만들었다.

서원밸리CC 계열사인 화성휴게소를 비롯한 고속도로 휴게소 직원들은 우동, 막걸리, 구운 감자 등 풍성한 먹거리 장터를 선보인다. 먹거리 장터와 캘러웨이 이벤트에서 모금한 금액 전액은 파주 보육원과 광탄면,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2008년부터 빠지지 않고 그린콘서트에 참가했다는 류모(경기도 고양시)씨는 “콘서트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일년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석호 서원밸리CC 대표는 “온 가족이 자연 속에서 다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콘서트를 구성했다. 그린콘서트는 또 다른 2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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