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임성재, 시즌 세 번째 TOP10…우승은 라일리, 셰플러에 11년 만의 설욕

윤승재 2024. 5. 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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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10만 달러)를 9위로 마쳤다. 

임성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끝난 대회에서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 공동 9위에 올랐다.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성재는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뒤,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내며 순항했다. 직전 열린 PGA 투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아쉬움도 이번 대회 톱10 진입으로 씻어냈다. 

이날 임성재는 2타를 잃었다. 13번 홀까지 버디 하나 없이 보기만 4개를 적어내며 주춤했다. 하지만 임성재는 14번 홀 버디에 이어 16번 홀 버디로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9위에 올랐다. 3라운드 7위보다는 2단계 하락했지만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개막전 더 센트리(공동 5위)와 지난 웰스 파고 챔피언십(공동 4위)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상위 10위 기록을 세웠다. 

함께 출전한 한국인 선수 김주형은 공동 24위(1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이경훈은 공동 32위(이븐파 280타)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쳤던 김성현은 이날 9타를 잃고 공동 61위(5오버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우승은 데이비스 라일리(미국)가 차지했다. 이날 이븐파 70타를 작성한 그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2위 그룹과 5타 차 여유로운 우승을 달성했다. 라일리는 지난해 4월 취리히 클래식에 이어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라일리는 이번 대회에서 11년 만의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 결승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이번 대회 챔피언조에서 만나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셰플러는 이날 1오버파를 작성해 최종 9언더파를 기록,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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