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중국의 과잉 생산 및 무역 정책에 경고장 [굿모닝 글로벌 이슈]
[한국경제TV 김채은 PD]
미국 경제의 최신 지표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소비자 심리지수는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제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5월 확정치가 69.1로 집계되며 전월 대비 급락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을 7월에서 9월로 연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의 둔화가 금리 인하의 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경제지표 중 내구제 수주는 예상을 뒤엎고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내구제 수주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습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0.5% 감소를 상회하는 결과로, 미국 경제의 견고함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증가분의 대부분이 방산 부문에서 발생했으며, 이를 제외한 제조업 부문은 큰 변동이 없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국제적으로는 G7 재무장관들이 중국의 과잉 생산과 무역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원칙에 따라 행동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를 종료하고 일부 품목에 대해 관세를 다시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술 분야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대규모 슈퍼컴퓨터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AI 챗봇 그록의 차세대 버전을 구동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2025년 가을까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오라클과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기술 개발을 위한 AI 스타트업과의 협업 및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합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와 국제적인 움직임은 미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시그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심리의 하락과 내구제 수주의 상승, 그리고 G7의 중국에 대한 경고는 향후 경제 정책과 시장의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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