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무관, 나는 유관'…케인, '유럽 최고의 골잡이' 등극...생애 첫 유러피언 골든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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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무관에 그친 해리 케인이 개인 트로피는 확실히 챙겼다.
유럽 리그 득점왕을 가리는 유러피언 골든슈를 생애 최초로 수상했다.
이번 시즌 뮌헨 소속으로 리그 36골을 넣은 케인은 72점을 획득해 생애 첫 유러피언 골든슈 수상에 성공했다.
개인 상으로는 리그 득점왕,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유러피언 골든슈까지 3개나 수상한 반면, 팀은 무관에 그치는 아이러니한 시즌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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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무관에 그친 해리 케인이 개인 트로피는 확실히 챙겼다. 유럽 리그 득점왕을 가리는 유러피언 골든슈를 생애 최초로 수상했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케인이 2023-24시즌 유러피언 골든슈 수상자가 됐다"고 전했다.
유러피언 골든슈는 과거 유러피언 골든부츠로 불렸으며, 유럽 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한 시즌 동안 가장 뛰어난 공격수에게 주어지는 영예로운 상이기도 하다.
물론 최상위 리그와 약소 리그의 수준 차이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수상자를 결정헌다. 수준이 떨어지는 리그에서 골을 몰아친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등 최고의 리그에서 뛴 선수보다 득점이 많다고 더 잘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유럽축구연맹(UFEA) 리그 랭킹 1~5위까지인 최상위 리그에는 1골당 2점이 부여되고, 6위부터 21위 리그에는 1골당 1.5점을 준다. 그 이하 리그에는 1골당 1점이다. 이런 방식으로 골 수에 점수를 매겨 총합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가 수상자가 되는 식이다.
이번 시즌 뮌헨 소속으로 리그 36골을 넣은 케인은 72점을 획득해 생애 첫 유러피언 골든슈 수상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A 등에서 뛰는 경쟁자들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같은 분데스리가 소속의 슈투트가르트에서 28골을 몰아친 세루 기라시가 56점으로 2위에 올랐고,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뛴 킬리안 음바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뛴 엘링 홀란이 27골로 54점을 기록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 주전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네스, 라이프치히의 로이스 오펜다, 스페인 라리가 지로나의 아템 도우비크가 24골로 뒤를 이었다.
케인은 뮌헨 입성 첫 시즌부터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직 결승전을 남겨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골을 넣어 득점왕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다. 2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케인은 공격수에게 최고이 영예 중 하나인 유러피언 골든슈까지 거머쥐며 개인 성적에서는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다만 팀 성적은 여전히 따라주지 않았다. 뮌헨은 독일 최강으로 평가 받는 팀이다. 최근 리그 11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뮌헨은 이번 시즌 12연패에 도전했다.
하지만 무패 우승을 차지한 바이엘 레버쿠젠에 왕좌를 내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해 4강에서 탈락했다. 시즌 초 DFL-슈퍼컵, DFB-포칼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던 뮌헨은 12년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는 굴욕을 겪었다.
뮌헨으로 오기 전 토트넘에서도 계속 트로피 없는 생활을 했던 케인은 독일 최강 뮌헨에서마저 무관 징크스를 깨뜨리지 못했다.
한 평생 뛰었던 토트넘을 떠난 이유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서였던 케인은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은 뮌헨으로 이적했다.
개인 상으로는 리그 득점왕,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유러피언 골든슈까지 3개나 수상한 반면, 팀은 무관에 그치는 아이러니한 시즌이 되고 말았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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