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좀 그만 바꿔!" 맨유 팬들, 텐 하흐 잔류 원한다…"84%가 유임 지지, 텐 하흐도 남길 원해"

권동환 기자 2024. 5. 2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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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앤디 미튼 기자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 84%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이 끝나면 경질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맨유가 맨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팬들 대다수가 텐 하흐 감독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자 맨유 구단도 경질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여부를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고심에 빠진 가운데 팬들 대다수가 잔류를 지지했다.

맨유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UF'는 26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글로벌 매체 '디 아슬레틱' 소속 언론인 앤디 미튼의 보도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미튼 기자는 수많은 맨유 팬들이 텐 하흐 감독이 클럽에 남아주길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와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고, 1년 연장 옵션도 있지만 현재 경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려는 이유는 2023-24시즌 성적이 큰 영향을 끼쳤다. 2023-24시즌은 맨유의 146년 역사 속에서도 최악의 시즌 중 하나로 남은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앤디 미튼 기자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 84%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이 끝나면 경질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맨유가 맨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팬들 대다수가 텐 하흐 감독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자 맨유 구단도 경질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올시즌 맨유가 모든 대회에서 허용한 실점이 총 85골인데, 이는 구단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실점 신기록이다.

또 시즌 개막 후 리그 38경기에서 14패를 거두며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일 시즌 리그 최다패 신기록도 세웠다. 기존의 맨유의 단일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패는 12패(2013-14, 2021-22시즌)였다.

그렇기에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 결과와 상관 없이 텐 하흐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텐 하흐 감독이 FA컵 결승전에서 맨시티를 잡아내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를 잔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맨유는 25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선제골과 코비 마이누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앤디 미튼 기자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 84%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이 끝나면 경질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맨유가 맨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팬들 대다수가 텐 하흐 감독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자 맨유 구단도 경질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전반 30분 가르나초가 맨시티 수비진의 소통 오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맨유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전반 39분 맨유의 완벽한 패스 전개를 마이누가 마무리 지으면서 맨유는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패배에 몰린 맨시티는 총공세를 펼쳤지만 맨유를 맨시티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다. 후반 42분 제레미 도쿠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동점까지 내주지 않으면서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맨시티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맨유는 설욕에 성공하면서 통산 13번째 FA컵 우승을 달성했다.

2015-16시즌 이후로 8년 만에 FA컵 우승을 맛보자 많은 맨유 팬들이 텐 하흐 감독을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현 상황에 대해 미튼 기자는 "난 방금 텐 하흐와 비밀스러운 대화를 나눴고, 그에게 맨유 팬들의 84%가 잔류하길 원하고 있는 여론조사를 보여줬다"라며 "그는 내게 웃음을 줬다. 텐 하흐도 맨유에 머물기를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앤디 미튼 기자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 84%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이 끝나면 경질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맨유가 맨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팬들 대다수가 텐 하흐 감독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자 맨유 구단도 경질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영국 공영방송 BBC도 "맨유가 맨시티를 상대로 인상적인 2-1 승리를 거둔 후 웸블리 스타디움을 떠나는 일부 팬들은 텐 하흐가 잔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한 팬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텐 하흐가 떠나면 가슴이 아플 것"이라며 "알렉스 퍼거슨이 떠난 이후 우리가 한 일은 감독을 바꾸는 것뿐이었다. 대체 언제 끝나나? 3년 이상 팀을 이끈 사람이 없다"라며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지지했다.

또 다른 팬도 "전혀 예상치 못한 우승이다"라며 "매번 감독을 바꾸는 건 소용이 없다. 텐 하흐에게 한 시즌을 더 주고 싶다"라며 텐 하흐 감독이 다음 시즌도 클럽을 이끌어 주길 바랐다.

비록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텐 하흐 감독은 퍼거슨 시절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맨유 감독이 됐다. 그는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엔 FA컵을 우승하며 2년 연속 유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앤디 미튼 기자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 84%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이 끝나면 경질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맨유가 맨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팬들 대다수가 텐 하흐 감독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자 맨유 구단도 경질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맨유의 36세 베테랑 수비수 조니 에반스도 공개적으로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남길 원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승전을 마친 후 "텐 하흐가 맨유에 머물길 바란다"라며 "그는 이번 시즌에 날 다시 데려왔고, 나에 대해 많은 믿음을 보여주면서 뛰게 해줬다. 난 좋은 것만 얻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텐 하흐에 대해 말하자면 지난 한 달 동안 그는 역습을 막아낼 수 있도록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술적인 유연성을 보여줬다"라며 "스스로 코칭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는 해냈고, 우리는 지난 한 달 동안 훨씬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텐 하흐는 내게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고, 그에 대해 감사할 수밖에 없다"라며 "난 그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그가 머물기를 바란다"라며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희망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앤디 미튼 기자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 84%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이 끝나면 경질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맨유가 맨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팬들 대다수가 텐 하흐 감독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자 맨유 구단도 경질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또 "내가 여름에 돌아왔을 때 그는 날 신뢰했다. 이것이 선수가 감독에게 바라는 전부이다"라며 "올시즌 30경기를 치렀으니 기쁘다"라며 텐 하흐 감독과 함께한 시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많은 이들이 텐 하흐 감독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자 맨유 구단도 생각을 재고하기 시작했다. '디 애슬레틱'은 "맨시티가 텐 하흐 감독에게 힘을 보태는가?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결정하기 전에 그의 성과를 포함한 시즌 검토를 실시한 뒤 다음 단계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짐 랫클리프 경과 데이브 브레일스포드 디렉터가 이끄는 고위 인사들은 텐 하흐 감독이 말한 '쓰레기 같은' 시즌의 모든 측면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며 "맨유는 다음주부터 텐 하흐 감독의 발전 의지를 포함해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살펴본 뒤 최선의 조치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은 만약 맨유가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면 클럽을 떠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FA컵 결승전이 끝난 후 "만약 팀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나는 트로피를 얻기 위해 다른 팀으로 향할 것"이라며 "이게 내가 내 커리어를 보낸 방법이다"라며 결정을 구단에 맡겼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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