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수요, 매매로 넘어가나…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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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매수세에 힘을 싣고 있다.
매매 거래량이 두 달 연속 4000건을 넘어서며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평균 시세는 직전 최고가의 95%까지 회복했다.
이달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12억9921만원으로 직전 최고가인 2021년 13억7147만원의 94.7%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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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이전 고점 95% 수준 회복
용산·강남·서초, 직전 최고가 근접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매수세에 힘을 싣고 있다. 매매 거래량이 두 달 연속 4000건을 넘어서며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평균 시세는 직전 최고가의 95%까지 회복했다. 용산 강남 서초 등 고가 지역은 전고점에 근접했다.
26일 부동산R114 집계를 보면 이달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기준으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100건을 기록했다. 신고 기한이 아직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3월 거래량(4067건)을 이미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로 서울 아파트 월간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00~2000건대에 머물러 있었다. 연도별 월평균 거래량은 2021년 4146건에서 2022년 1282건으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3037건으로 올라섰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짐에 따라 중저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층이 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노원구 상계동, 구로구 구로동 등은 6억원 이하 거래가 활발했다. 영등포구 신길동, 관악구 봉천동, 도봉구 창동 등은 전용면적 84㎡ 거래가 주를 이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주 연속 보합을 지속했다. 지난주 25개 자치구 중 송파(0.03%) 광진·강동(각 0.02%) 용산·동대문(각 0.01%)이 오르고 강북(-0.04%) 구로·성북·영등포(각 -0.01%)가 내렸다. 나머지 16곳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지난주 전셋값은 25개구 중 절반 넘는 14곳이 전주 대비 상승했다. 도봉(0.06%) 금천(0.05%) 관악(0.04%) 영등포·양천·동작·동대문·노원(각 0.03%) 구로(0.02%) 등 서남부와 동북권 중심으로 올랐다. 내린 지역은 중랑(-0.01%)뿐이다.
이달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12억9921만원으로 직전 최고가인 2021년 13억7147만원의 94.7%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R114가 서울 시내 아파트 116만 가구를 표본으로 조사한 수치다.
25개구 중 18곳이 전고점 대비 90%까지 시세를 회복했다. 용산은 현재 가구당 평균 18억6643만원으로 앞서 가장 비쌌던 2022년 18억8432만원의 99.1% 수준이다. 강남은 25억8135만원으로 2021년 26억949만원의 98.9%, 서초는 27억7147만원으로 2022년 28억3111만원의 97.9%에 거래되고 있다. 종로(98.5%) 영등포(96.9%) 양천(96.7%) 성동(95.8%) 은평(95.7%) 중랑(95.1%)도 시세 회복률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회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84.7%)이다. 이어 관악(85.9%) 강북(87.0%) 노원(87.1%) 강동(88.2%) 중구(89.3%) 구로(89.9%)의 시세가 직전 최고가의 80%대에 머물러 있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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