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 최원호 감독, 1년 만에 중도 퇴진
배영은 2024. 5. 26. 22:3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최원호(51) 감독이 중도 퇴진한다.
한화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6일 "한화 구단이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최원호 감독에게 결별을 통보했고, 27일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11일 한화와 3년 계약했던 최 감독은 계약기간을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투수 출신인 최 감독은 은퇴 후 LG 트윈스 투수코치, 야구 해설위원, 국가대표팀 기술위원과 코치 등으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2020년 한화 퓨처스(2군)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처음 한화와 인연을 맺었다.
최 감독은 그해 6월 7일 한용덕 전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나자 1군 감독 대행으로 잔여 시즌을 책임졌고, 2021년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 2군 육성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한화는 지난해 5월 전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잔여 계약을 해지하면서 최 감독에게 1군 지휘봉을 맡겼다. 또 올 시즌을 앞두고 '리빌딩 종료'를 선언하면서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다 돌아온 류현진, 자유계약선수(FA) 안치홍 등을 영입하는 데 큰 돈을 썼다.
그러나 한화가 올 시즌에도 기대 이하의 성적(21승 1무 29패·승률 0.420)으로 하위권에 머물자 여론이 급격히 악화했다. 지난달 말부터 감독 교체설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던 한화 그룹과 구단이 결국 결단을 내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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