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통증 참고 '3루타 쾅' 오타니, 3G 만에 장타…다저스는 시즌 첫 4연패 수렁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경기 만에 장타를 터트렸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신시내티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오타니는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2루타로 하루 만에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다만 시즌 타율은 0.340에서 0.338로 하락했고, 출루율도 0.409에서 0.406으로 떨어졌다. 장타율은 0.626에서 0.628로 소폭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연패를 기록 중이었던 다저스는 신시내티에 1-3으로 패배하면서 시즌 첫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33승21패가 됐다. 헌터 그린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워커 뷸러는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원정팀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개빈 럭스(2루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크리스 테일러(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홈팀 신시내티는 제이콥 허투비즈(좌익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스펜서 스티어(1루수)-제이크 프렐리(우익수)-타일러 스티븐슨(포수)-마이크 포드(지명타자)-조나단 인디아(2루수)-윌 벤슨(중견수)-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오타니는 경기 초반 신시내티 선발 그린의 구위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오타니는 1구 스트라이크, 2구 파울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뒤 3구 스플리터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돌아섰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3구와 4구를 차례로 걷어내며 그린을 괴롭혔지만, 5구 스플리터에 헛스윙을 휘두르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오타니는 세 타석 만에 안타를 뽑아냈다. 6회초 1사에서 그린의 3구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1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장타성 타구를 만들었다. 1루, 2루를 차례로 통과한 오타니는 슬라이딩으로 3루에 안착하며 3루타를 완성했다. 하지만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낀 듯 평소보다 다소 느린 속도로 주루 플레이를 펼쳤다.
교체 없이 계속 경기를 소화한 오타니는 8회초 2사에서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좌완 샘 몰을 상대한 오타니는 1구 파울, 2구 헛스윙 이후 3구 볼을 골라냈으나 4구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결국 오타니는 1안타에 만족해야 했다.
알고보니 오타니는 최근 통증을 참고 계속 경기에 나섰다. 지난 17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1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선발의 견제 때 공에 왼쪽 허벅지를 맞았는데, 그 여파가 일주일 넘게 이어진 것이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햄스트링 통증 소식을 현지 취재진에 공개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게 햄스트링 부상에 현명하게 대처하라고 얘기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관리하는 건 오타니 본인의 몫"이라며 "전날보다 오늘 상태가 더 나았다. 부상이 더 악화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타니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도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스티어의 선제 솔로포로 실점한 다저스는 2회초 무사 만루에서 헤이워드의 병살타 때 3루주자 스미스의 득점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2회말 벤슨의 솔로포, 6회말 데 라 크루즈의 1타점 적시타로 두 팀의 격차는 2점 차로 벌어졌다.
2회초 첫 득점 이후 침묵으로 일관한 다저스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점수를 뽑지 못했고, 결국 2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특히 6번부터 9번까지 하위타선이 도합 10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게 뼈아팠다. 로버츠 감독은 "상위타선만 제 몫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득점을 올릴 기회가 몇 차례 있었는데, 그걸 살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5연패 위기에 놓인 다저스는 27일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신시내티의 선발투수는 브렌트 수터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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