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SSG, '좌측 어깨 통증' 최정 선발 제외…"27일 검사 진행 예정" [인천 현장]

유준상 기자 2024. 5. 2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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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수렁에 빠진 SSG 랜더스가 주축 타자인 최정 없이 경기를 시작한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김민식(포수)-고명준(1루수)-최준우(2루수)-정준재(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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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1사 2루 SSG 최정이 루킹 삼진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6연패 수렁에 빠진 SSG 랜더스가 주축 타자인 최정 없이 경기를 시작한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김민식(포수)-고명준(1루수)-최준우(2루수)-정준재(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최정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것이다. 전날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6회초를 앞두고 최경모와 교체됐다. 당시 SSG 관계자는 "최정이 5회말 스윙 도중 좌측 어깨에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으며, 상태 체크 후 병원 진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1사 2루 SSG 최정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최)정이는 오늘 못 나간다. 내일 검사를 진행하고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할 것 같다"며 "전날 잠깐 봤을 때 선수 본인은 '하루 쉬면 괜찮겠습니다'라고 얘기했는데, 일단 상태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SSG는 라인업에 크고 작은 변화를 줬다. 전날 경기와 비교했을 때 타순이 같은 타자는 4번 지명타자 한유섬 단 한 명이다. 이 감독은 "웬만하면 타순을 구분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지금은 연패가 길어지다 보니까 변화를 주려고 하는 것이다. 뭔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타순 변화일 수 있고, 좋은 방법으로 (선수단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너무 정확하게 치려고 하고, 또 결과를 의식하는 것 같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다들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며 "중심에서 터져줘야 아래로 갈수록 선수들이 편안하게 타격할 텐데, 정이도 부담을 느끼고 있고 (한)유섬이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해줄 방법이 없는데, 선수들에게 '웃으면서 하자'고 계속 얘기하긴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선수들이 강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1사 SSG 최정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투수 앞 땅볼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SSG는 이날 선발 등판하는 박종훈을 1군으로 콜업하면서 투수 이건욱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펠릭스 페냐와 선발 맞대결을 갖게 된 박종훈은 지난 2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3주 넘게 2군에 머물렀으며, 퓨처스리그 경기로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7일 NC 다이노스전, 12일 롯데 자이언츠전, 17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매 경기 5이닝 이상 소화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KIA전에선 8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박종훈의 1군 성적은 6경기 23⅓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8.10이다.

전날 조병현, 노경은, 문승원 등 필승조를 소모했던 SSG로선 박종훈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숭용 감독은 "(박)종훈이를 믿고 갈 생각이다. (노)경은이를 비롯해 쉬는 투수들도 있는 만큼 상황을 잘 보고 냉정하게 판단하려고 한다"고 박종훈의 호투를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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