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고령자 농사일 쉽게”…전남도 소형 전기운반차 지원

문정임 2024. 5. 2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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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여성·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소형 전기운반차 보급을 확대한다.

전남도는 올해 31억원을 투입해 여성친화형 소형 전기운반차 8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전기운반차가 고령·여성 농업인의 운반·이동의 불편을 줄여 농업생산성 향상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교육을 반드시 이수하고, 농기계 종합보험에 모두 가입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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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00대 계획
70% 도비로 보조
소형 전기운반차.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여성·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소형 전기운반차 보급을 확대한다.

전남도는 올해 31억원을 투입해 여성친화형 소형 전기운반차 8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소형 전기운반차는 농작물·농자재 등 운반과 작물 재배관리를 위한 이동수단으로 농촌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여성친화형으로 개발돼 경운기보다 조작이 쉽고, 안전사고 위험도 낮다.

보급기종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농기계 성능과 안전성 검정 등을 마친 기종이다.

가격은 대당 550만원이다. 70%를 도가 지원하고, 30%는 본인이 부담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소재지 시·군에 문의하면 된다.

전남도는 2023년 말 기준 총인구 180만4217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47만874명으로 고령인구 비율(26.1%)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자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여성농업인을 표본 조사해 지난 4월 발표한 ‘2023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에서는 ‘농업·농촌에서 여성이어서 겪는 어려움’으로 ‘농기계 사용이 어렵다’는 의견이 12.1%로 나타났다. ‘농사일 체력 부족’ ‘가사 병행에 따른 어려움’에 이어 3위로 조사됐다.

또 같은 조사에서 여성농업인 중 혼자사는 1인 가구는 11.6%이고, 이들의 70% 이상이 7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전기운반차가 고령·여성 농업인의 운반·이동의 불편을 줄여 농업생산성 향상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교육을 반드시 이수하고, 농기계 종합보험에 모두 가입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안=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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