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늘 겸손한 제가 될래요” 청소년의 고백…복음의 대축제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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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주 토요일이었던 25일 오후 인천 서구 평강교회(박희정 목사).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잇따라 들어왔다.
다음세대인천사역자협의회(다인싸·회장 류찬영 목사)가 주관하고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인기총·총회장 주승중 목사)가 주최한 '인천 청소년 대축제' 참석자들이었다.
이날 마련된 집회는 인천시가 2021년 조례로 매년 5월 넷째 주 토요일을 청소년의 날로 제정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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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소년 대축제’ 현장
넷째 주 토요일이었던 25일 오후 인천 서구 평강교회(박희정 목사).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잇따라 들어왔다. 가족과 함께 온 학생들도 눈길을 끌었다. 다음세대인천사역자협의회(다인싸·회장 류찬영 목사)가 주관하고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인기총·총회장 주승중 목사)가 주최한 ‘인천 청소년 대축제’ 참석자들이었다. 접수를 마친 학생들은 다소 설레 보이는 표정을 지으며 집회장에 들어섰다.
이날 마련된 집회는 인천시가 2021년 조례로 매년 5월 넷째 주 토요일을 청소년의 날로 제정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미전도종족이라 일컬어지는 다음세대들에게 복음을 제시하고, 이 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적을 담았다. 집회에는 인천지역 교회를 출석하는 청소년과 청년 등 2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정일량 인기총 상임회장은 대회사에서 “성경은 구약 창세기에서 요셉의 꿈을 이야기한다. 요셉은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펼치기 위해 꿈을 꿨다”며 “세상을 짊어질 여러분도 오늘 집회를 통해 하나님의 꿈을 꾸길 바란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삶을 새롭게 하며 비전을 심어주시는 분”이라고 전했다.
집회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복음을 전한다는 목적에 맞게 다양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기독교 문화사역자 최일호 전도사가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며 시작을 알렸다. 집회장 안에는 학생들의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활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청소년들의 마음이 열렸을까. TR워십이 찬양을 시작하자 청소년들은 무대 앞으로 뛰어 나갔다. 머리 위로 손뼉을 치며 찬양하는 이들부터 눈을 지그시 감고 찬양하는 이들까지 저마다의 모습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했다. 유명 CCM 가수 강찬 평강교회 협동목사의 특별 공연도 함께 즐겼다.
집회 설교자로 인기CCM ‘그사랑’ ‘주님의 임재 앞에서’를 작사 작곡한 박희정 평강교회 목사가 설교를 나눴다. 박 목사는 ‘그래서 가는 거야, 그래도 가는 거야’(막 4:26~29)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한국교회 교세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우리는 크리스천들이 되레 교회를 떠나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여러분의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교회를 떠나갈 수 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 안에 한 번 오시면 영원히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집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엄지를 치켜올렸다. 세움교회(김용원 목사)에 출석한다고 소개한 두경준(14)군은 “게임도 찬양도 너무 재밌었다. 이번 집회는 최근 들어 은혜를 많이 얻어 가는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큰기쁨교회(김성훈 목사) 학생부 박재석(16)군은 “특히 ‘주님의 임재 앞에서’ 찬양을 부르면서 뛸 때 너무 좋았다”며 “집회를 마치고 자리에 돌아가서도 항상 겸손할 수 있는 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류재영 다인싸 회장은 “이번 집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하나님을 깊이 체험하고 교회에서 믿음의 일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또 오늘 받은 은혜를 갖고 돌아가 학교에서도 스쿨처치를 세우고, 친구들을 복음에 인도하는 통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1년 창립된 다인싸는 다음세대에 관심을 두고 이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펼치고 있는 인천지역 목회자들이 모인 공동체다.
인천=글·사진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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