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충격의 5연패 추락…이랜드에 1-3 역전패 ‘후반 40분 이후 3실점’

김명석 2024. 5. 2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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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선수들이 25일 서울 이랜드전 패배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수원 서포터스는 항의성 걸개를 들어올리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이 또 무릎을 꿇었다. 최근 리그 5연패, 어느덧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은 상황이 됐다.

염기훈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에 1-3으로 역전패당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지난 5일 성남FC전부터 시작된 연패 기록이 5경기 연속으로 늘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21일 FC안양 원정, 이후 5연패 포함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의 늪에 빠졌다.

순위는 6위, 리그 성적은 6승 1무 7패로 이제는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은 상황이 됐다. 승점은 19로 선두 안양과는 8점 차다. 수원은 안양보다 2경기 더 치른 상황이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손석용의 어시스트를 받은 뮬리치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렸다.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 흐름을 깨트린 귀중한 골이기도 했다. 이후 수원은 서울 이랜드의 공세를 막아내며 1골의 리드를 잘 지켰다. 승리가 눈앞으로 다가오는 듯했다.

그러나 정규시간 종료 5분을 남기고부터 거짓말처럼 무너져 내렸다. 후반 40분 이동률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찬 중거리 슈팅이 포물선을 그리며 수원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게 시작이었다.

이후 수원은 추가시간 1분 박민서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찬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역전골까지 실점했다. 이어 추가시간이 모두 흐른 시점엔 이동률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에 쐐기골까지 실점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1-3 역전패였다.

수원이 K리그 무대에서 5연패를 당한 건 지난해 8~9월 K리그1에서 5연패를 당한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번 5연패는 무대가 K리그2라는 점에서 수원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반면 적지에서 대역전승을 거둔 서울 이랜드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 흐름을 끊고 승점 22(6승 4무 4패)로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안양에는 5점 차로 다가섰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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