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5연패' 염기훈 감독 "선수들과 팬들에게 죄송…여름 이적시장 중요"

김희준 기자 2024. 5. 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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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수원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염기훈 감독이 사과를 전했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를 치른 수원삼성이 서울이랜드에 1-3 역전패를 당했다.


수원이 충격적인 5연패를 당했다. 전반 42분 뮬리치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 40분 이동률에게, 후반 추가시간 2분 박민서에게, 후반 추가시간 9분 다시 이동률에게 실점하며 무너져내렸다. 5월 리그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승격권에서도 멀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염 감독은 팬들과 선수들에게 사과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한테 제일 미안한 경기다. 팬들에게도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최선을 다했지만 내가 너무 부족해 선수들이 힘든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도 더 힘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그리고 오늘 결과가 중요했는데 5연패를 했기 때문에 너무 힘든 상황이지 않나 생각한다"며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염기훈 수원삼성 감독. 서형권 기자

경기 소감


선수들한테 제일 미안한 경기다. 팬들에게도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최선을 다했지만 내가 너무 부족해 선수들이 힘든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도 더 힘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얘기. 그리고 오늘 결과가 중요했는데 5연패를 했기 때문에 너무 힘든 상황이지 않나 생각한다.


오늘 패인


경기는 잘했다. 찬스가 났을 때 우리는 못 넣었고, 이랜드는 넣었다. 골 결정력이 패인이지 싶다. 후반에 찬스가 많았는데 골대 맞고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결정력에서 차이가 났다.


실점 9경기 연속, 수비진 구성


수비는 항상 고민해왔던 부분이다. 백동규 선수가 퇴장당하고 전문 센터백이 없는 상황에서 장호익 선수가 최선을 다해줬기 때문에 센터백에 대한 고민은 보강은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호익 선수가 그 역할은 지난 2경기 동안 최선을 다해서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5연패 이후 감독님 거취 문제


구단과 연패를 했을 때 얘기했던 부분이 있다. 아마 구단과 분명 그거에 대해 상의를 해야 한다.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여기서 직접 말하기보다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감독님은?) 그 부분은 말하기가 곤란하다. 여기가 아니더라도 항상 지도자를 꿈꿔왔고, 지도자를 할 거다. 승격이란 걸 바라봤을 때 더 좋은 감독님이 오시든, 내가 더 하든 오늘 이후로 구단과 이야기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


부정적인 콜이 계속 나오는데


빅버드에서 오랜 시간을 있었고, 당연히 속상하다. 그러나 나보다 팬들이 더 속상할 거다. 나보다 훨씬 전부터 수원을 사랑했고 지켜왔던 팬들이다. 5연패를 했기 때문에 모든 건 내가 짊어져야 할 부분이다. 모든 건 내 잘못이고, 선수들에게는 더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4월과 5월 극과 극 성적, 새로 출발한다면


매 라운드 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모든 경험 있는 감독님들도 조금씩 배우는 것처럼 나도 내 잘못을 깨우치고 더 잘 하려 한다. 지도자를 하면서 빌드업 축구들을 그 이후에 어떤 자리에 대해서 할 때도 하고 싶은 축구를 꾸준히 할 생각이다. 빌드업을 통해서 경기를 풀어나가고, 사이드 돌파도 가능하겠지만 맹목적인 킥이 아니라 아기자기하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계속 해 나갈 생각이다.


결과를 내야 하는 축구를 위해 발전해야 할 점


축구는 결과기 때문에 골을 넣어야 한다. 지금 있는 선수들도 훌륭하지만 확실하게 골을 넣어줄 수 있는 공격수들이 여러 명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뮬리치든 김현 선수든 좋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버금가는 선수들이 있었다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부산전과 6월 A매치 보완 계획, 여름 이적시장


외국인 선수, 아코스티 자리가 남아있어서 외국인 쿼터를 찾으려 노력 중이다. 구단과 얘기 중이다. 센터백 영입도 계속 얘기했다. A매치 기간도 전술 보완을 하겠지만 여름 이적시장에 선수들을 영입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생각한다.


감독님도 선수들과 얘기를 나누고 삭발을 같이 했는지


그건 아니다. 나는 짧게 잘랐지만 삭발 정도는 아니다. 하루 쉬는 동안 선수들처럼 마음을 가다듬으려고 평소보다 짧게 잘랐다.


부산전에는 어떤 방향으로 갈 건지


추구하는 축구가 찬스를 못 만들어내고, 골대 앞까지 못 가는 거였다면 많은 변화를 생각하겠지만 완벽한 찬스를 두세 개 정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골이 들어갔다면 더 자신감이 났을 텐데 선수들이 의기소침할 거다. 모든 걸 바꾸긴 쉽지 않겠지만 선수들이 슈팅 연습을 많이 하고 마무리하는 연습을 해나가야 할 것 같다. 8일 동안 다른 축구를 준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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