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한 해 앞둔 '광주시민의 날'…새단장 '열린 청사'서 축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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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을 한 해 앞둔 '광주시민의 날' 행사가 최근 시민의 휴식처로 탈바꿈한 시청사에서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민 모두의 생일을 축하한다. 시민이 언제나 편한 마음으로 시청사를 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열린 청사'를 조성했다"며 "시청은 시민의 것이고, 행정의 존재 이유는 시민 행복이다. 여러분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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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주 기자]
▲ '제59회 광주시민의 날'인 25일 광주광역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워터월드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 광주광역시 |
환갑을 한 해 앞둔 '광주시민의 날' 행사가 최근 시민의 휴식처로 탈바꿈한 시청사에서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광주광역시는 25일 청사 일원에서 '광주만세'를 주제로 '제59회 광주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민이 머무르고 싶은 열린 청사'로 새 단장을 마친 청사 1층 시민홀과 야외광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축제로 꾸려졌다.
광주시는 최근 담장을 없애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편의를 위해 광장의 기능을 살린 '열린 청사'를 조성했다.
청사 외부 공간은 기존 시설을 철거해 개방성과 보행 편의를 높이고 소나무 숲의 노후 휴게시설을 정비해 쉼터 기능을 강화했다.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5일 시청사에서 '제59회 광주시민의 날' 행사 참석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
ⓒ 광주광역시 |
이렇게 확 트인 청사 광장에는 어린이 물놀이 시설인 워터슬라이드가 들어서 '워터월드'로 깜짝 변신했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일찍 찾아온 더위를 식히려는 수백여 명의 아이들이 안전요원들의 보호 아래 환호를 지르며 물놀이를 만끽했다.
아이들을 손을 맞잡고 나온 가족과 시민 수천여 명은 광장 잔디밭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시에서 마련한 텐트와 의자를 이용해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도심 속 소풍을 즐겼다.
1층 시민홀에서 열린 플리마켓과 정책평가박람회, 야외음악당에 자리한 푸드트럭 거리도 인기를 모았다. '아마다스'의 치어리딩, '비담'의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철권대회, 퀴즈 등 풍성한 부대행사 마련됐다.
정책박람회에서는 광주시 5개 분야 30개 정책을 두고 시민의 의견을 듣는 소통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큰 관심을 받았다. 함께 진행된 '제12회 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 참가자들은 맛깔스럽고 구수한 전라도사투리로 재담가의 면모를 뽐냈다.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5일 시청사에서 '제59회 광주시민의 날' 행사에 참가한 광주외국인유학생서포터즈들과 인사하고 있다. |
ⓒ 광주광역시 |
광장 무대에서 열린 기념식은 시민 59명이 참여하는 '광주 응원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영호남 화합 퍼포먼스 '대구-광주 달빛철도 축하 세리머니' 등 세대와 지역을 넘는 행사로 진행됐다.
기념식 이후에는 본격적인 음악의 밤이 열렸다. '싱투게더 광주 시즌1'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모여 즐기는 소통과 화합의 무대로 준비됐다.
광주지역 96개 동을 대표하는 숨은 재주꾼들이 자치구별 경연을 거쳐 결선 무대에 올라 끼 대결을 펼친다. '미스트롯'의 초대 우승자인 가수 송가인의 축하공연도 큰 관심을 받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민 모두의 생일을 축하한다. 시민이 언제나 편한 마음으로 시청사를 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열린 청사'를 조성했다"며 "시청은 시민의 것이고, 행정의 존재 이유는 시민 행복이다. 여러분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까지 11월1일이던 '광주시민의 날'은 1980년 5월 당시 광주시민의 항거에 계엄군이 퇴각한 날을 기념해 5월21일로 변경됐다. 시는 많은 시민이 기념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말에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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