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2400이닝·만원 관중 신기록' KIA, 단군매치서 4연패 탈출·1위 수성

윤승재 2024. 5. 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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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4연패로 2위 두산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1위를 지킨 KIA는 이날 승리로 다시 두산을 한 경기 차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KIA는 올 시즌 11번째 매진으로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개장(2014년) 이후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세웠는데, 만원 관중 앞에서 1위를 지키는 뜻깊은 승리를 거뒀다. 

선발 양현종의 호투가 빛났다. 양현종은 이날 7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했다. 양현종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2400이닝 대기록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2000탈삼진까지도 5개를 남겨뒀다. 포수 김태군이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창진과 김도영, 김선빈, 변우혁이 멀티 안타를 때려냈고, 이우성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두산은 선발 브랜든 와델이 3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며 6실점했다.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3안타, 양의지가 2안타를 때려냈지만 소득이 없었다. 이날 두산은 장단 10안타를 때려놓고도 2득점에 그치는 빈타에 시달렸다. 

KIA는 초반부터 두산의 마운드를 두들겼다. 2회 말 김태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KIA는 3회 선두타자 이창진의 2루타와 김도영의 안타, 상대 실책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소크라테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변우혁의 적시 2루타,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5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6-0으로 벌어졌다. 4회 말 1사 만루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KIA 김태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침묵하던 두산은 7회 초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 라모스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두산은 상대 포일과 이유찬의 적시타로 1-6을 만들었다. 9회 초엔 선두타자 윤준호의 데뷔 첫 안타에 이어 홍성호의 안타, 라모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두산은 이유찬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KIA가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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