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제2의 코로나19 대비’ 국제 대응협약 불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유행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협약 체결이 끝내 실패했다.
AFP 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롤랜드 드리스 세계보건기구(WHO) 협상위원회 공동대표가 24일(현지시각) 회원국들이 협약 초안 합의를 이루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협상은 막판에 탄력을 받는 듯 했으나 WHO 회원국 대표들이 한 데 모이는 제77차 세계보건총회 시한을 맞추는 데 실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유행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협약 체결이 끝내 실패했다.
AFP 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롤랜드 드리스 세계보건기구(WHO) 협상위원회 공동대표가 24일(현지시각) 회원국들이 협약 초안 합의를 이루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그간 각국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2년간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예방과 준비, 대응에 대한 구속력 있는 협약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WHO 회원국들이 지난 2021년 WHO가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주도하도록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협상은 막판에 탄력을 받는 듯 했으나 WHO 회원국 대표들이 한 데 모이는 제77차 세계보건총회 시한을 맞추는 데 실패했다. 다만 초안의 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합의하기도 했다. 향후 방향에 대해선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어지는 세계보건총회에서 검토, 결정할 예정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협상이 끝난 뒤에도 “협상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에서의 쟁점은 팬데믹 병원체 접근과 이익공유 조항이었다. 각국이 발견된 병원체의 표본과 유전자 서열을 신속하게 공유하는 것을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정보는 진단 검사와 백신, 치료제를 신속히 개발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부국과 빈국 사이 입장차가 존재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을 포함한 저소득 국가들은 개발된 진단 검사, 백신, 치료제에 대한 빠르고 공평한 접근으로 이 같은 정보에 대한 보상을 받기를 원했다. 또 제약사에 자국 업체들이 낮은 가격에 해당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스위스, 미국 등은 자국 제약 산업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조항을 수용하기를 꺼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등은 식용 고기 수출에 대한 규제 강화에 반대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빅5’ 병원들 연이어 휴진 유예…세브란스·아산병원 촉각
- 北이 쏜 미사일, 한 사진가가 스마트 폰에 담아
- 막막한 홀로서기…자립준비청년 46.5% “자살 생각 해봤다”
- “자식이 납치당한 듯”…라인 사태 입 연 네이버 구성원
- 글로벌 커머스 시대…유통 플랫폼 과제는 차별화·고도화
- 여야, 27일 본회의 합의…‘국힘 몫’ 7개 상임위원장 선출
- 복지부 “의료계 집단행동 예견했다…대통령실에도 보고”
- 저리대출 17조·펀드·패키징 R&D…반도체 지원 나선 정부
- “남자 화장품 종류도 늘려 주세요”…잘 나가는 맨즈 뷰티
- 대통령실, 안보상황점검회의 개최…北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