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됐다"며 횡설수설...마약범 잡아낸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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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투약한 50대가 "납치됐다. 살려 달라"고 112에 신고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그는 마약에 취한 채 차를 45km 운전하며 경찰에 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경기북부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은 신고자가 마약 투약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국가수사본부는 A씨 검거에 경기북부경찰청 112 상황실이 크게 기여했다고 판단해 국가수사본부장 명의 '베스트 마약 투약 척결팀' 인증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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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마약을 투약한 50대가 "납치됐다. 살려 달라"고 112에 신고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그는 마약에 취한 채 차를 45km 운전하며 경찰에 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18일 "내가 납치됐다, 살려달라"는 신고가 경기북부경찰청에 접수됐다. 그러나 경기북부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은 신고자가 마약 투약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신고자인 A씨가 횡설수설하는 것이 약에 취한 마약사범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경기북부경찰은 52분간 A씨와 통화한 끝에 서울경찰청과 공조해 그를 검거했다.
A씨는 서울 마포구에서 경찰을 보자 차를 버리고 달아났지만 결국 붙잡혔다.
마약 간이 검사 결과 A씨의 몸에서도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차 안에서는 필로폰이 발견됐다.
A씨는 마약에 취한 채 경기 남양주시에서 서울 마포구까지 약 45km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수사본부는 A씨 검거에 경기북부경찰청 112 상황실이 크게 기여했다고 판단해 국가수사본부장 명의 '베스트 마약 투약 척결팀' 인증패를 수여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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