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도와줘"...응시자에 연락한 면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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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직 면접에 면접관으로 들어간 전직 경찰서장이 응시자에게 따로 연락해 개인적인 부탁을 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서동원 판사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65)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경찰서장(총경) 출신인 김씨는 지난해 2월 1일 경기 안양소방서의 공무직 근로자 채용 면접위원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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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공무직 면접에 면접관으로 들어간 전직 경찰서장이 응시자에게 따로 연락해 개인적인 부탁을 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서동원 판사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65)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경찰서장(총경) 출신인 김씨는 지난해 2월 1일 경기 안양소방서의 공무직 근로자 채용 면접위원으로 일했다. 이때 면접에 응시한 A씨의 개인정보를 목적 외의 용도에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면접일로부터 8일이 지난 작년 2월 9일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나를 기억하느냐. 면접위원이었고 경찰 총경 출신인데 면접이 인상적이었다"며 "유튜브를 제작해야 하는데 만나서 알려달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채용 과정에서 A씨의 콘텐츠 제작 능력 등을 알게 되자 도움을 얻으려고 사적으로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판사는 김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A씨가 김씨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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