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조언·비판 많이 듣고 국정 운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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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기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2022년 3월 '취임 후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기자들에게 약속 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만찬을 마치면서 "언론으로부터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 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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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임동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기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들을 위해 고기를 직접 굽고 김치찌개를 배식했다. 또 계란말이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취임하면서부터 여러분들한테 '집사부 일체'에 때 나온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양이 많아 제가 직접 못했고, 운영관한테 레시피를 적어줬다"며 "제가 배식을 하겠다. 오늘 음료수와 음식을 맛있게 즐겨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2022년 3월 '취임 후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기자들에게 약속 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만찬 중 기자들에게 언론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이 아쉽게 마무리됐는데 국민의 알권리 충족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보다는 한 달에 한두번 특정 이슈에 대한 국정브리핑을 하는 게 차라리 낫지 않겠나 고민도 했었다. 앞으로 기자들과 자주 소통하겠다"고 했다.
이어 "언론과 자주 소통하는 분위기 속에서 평생 공직 생활을 했기 때문에 언론을 배척하거나 불편해한 적은 없다"며 "공직사회와 언론과의 관계도 언제부턴가 경직된 거 같은데 앞으로 자주 보자"고 덧붙였다.
한 기자가 국내 정치 뿐 아니라 외교 관련 내용도 더 비중있게 다뤄져야 하는데 국내 언론 상황이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윤 대통령은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
윤 대통령은 "외교, 안보, 공급망 이슈 등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상당히 중요하다. 기자들과 국내 정치 못지않게 국가의 미래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싶다"며 "기자들의 관심이 국내 정치 현안에만 쏠린 것 같아 아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저출생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 노동, 교육, 의료, 저출생이 5대 핵심 과제고 특히 저출생은 혁명적인 수준으로 개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어떻게 보면 저출생은 모든 과제가 다 연결되어 있는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부모가 일가정 양립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무형태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돈이 없어 아이를 낳지 못하거나 키우기 힘든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 책임주의를 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을 마치면서 "언론으로부터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 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언론이라고 하는 것은 정부나 정치하는 입장에서 볼 때는 불편하기도 하다는데 그건 맞다"며 "아마 전 세계 모든 지도자나 정치인들이 이 언론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언론이 없으면 그 자리에 갈 수가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으로부터 비판도 받고 공격도 받을 때가 있지만 결국은 이 언론 때문에 저와 정치인들 모두가 여기까지 지금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여러분과 더 공간적으로 가깝게,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면서, 또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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