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준비됐나?'…콤파니, "배신자" 소리 신경 NO→뮌헨 입단 위약금 마무리 수순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신자 취급을 당해도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다.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부임이 유력한 뱅상 콤파니 감독 얘기다. 콤파니가 지금 몸 담고 있는 잉글랜드 2부 강등팀 번리에서 그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하며 강경하게 나서고 있으나 뮌헨은 위약금 합의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뮌헨은 1500만 유로, 약 220억원 사이에서 위약금 협상이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24일 "뮌헨과 콤파니 양측은 구두 계약을 마쳤다"며 "뮌헨이 장기계약을 보장했다. 콤파니는 뮌헨에서 2027년까지 지휘봉을 잡게 될 것이다. 이미 콤파니는 막스 에베를 단장 등과 개인적으로 만났다"는 말로 콤파니가 뮌헨 감독 구상에 이미 들어갔음을 알렸다.
이어 "콤파니가 번리와 2028년까지 계약된 상태라 이를 해지하기 위한 위약금이 필요하다"며 "뮌헨은 1000만 유로(145억원), 번리는 2000만 유로(290억원)를 원하고 있는데 1500만 유로에서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미 이적시장 전문가와 독일 유력 언론이 콤파니의 뮌헨 이적이 이르면 주말인 25~26일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3일 "콤파니의 뮌헨 부임이 임박했다"며 "콤파니는 뮌헨에서 첫 전화를 받은 뒤 제안을 5분 만에 수락했다"고 했다.
벨기에 저명 저널리스트 사샤 타볼리에리는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예상하지 못한 기회는 그의 모든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그의 독일행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콤파니 입장에선 번리에서 열심히 해서 다시 승격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예상밖 전화가 왔다는 얘기다. 다만 타볼리에리는 "콤파니가 뮌헨 이적을 결심하면서 지난해 5년 장기계약을 허락한 번리가 배신감을 느껴 위약금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내놨다.
타볼리에리는 "콤파니에겐 뮌헨 외에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도 가능한 행선지일 수 있다. 그러나 첼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구단 크기를 비교하면 콤파니는 뮌헨으로 갈 수밖에 없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번리 담당 기자 앤디 존스도 콤파니 감독이 뮌헨과의 협상에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대세를 돌릴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콤파니가 뮌헨 감독이 되기 위한 거래는 거의 완료됐다. 구단 간의 보상에 대한 대화가 이루어졌고 마무리 단계에 있다. 수일 내에 거래가 성사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콤파니가 번리에 자신의 상황을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뮌헨 감독은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한 바이에른 뮌헨은 2023-2024시즌이 끝났음에도 아직까지 새 감독을 찾지 못했다.
그들은 투헬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하기로 결정한 후 사비 알론소(바이엘 레버쿠젠), 율리안 나겔스만(독일 축구대표팀), 랄프 랑닉(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우나이 에메리(애스턴 빌라), 올리버 글라스너(크리스털 팰리스) 등과 접촉했으나 모두 퇴짜를 맞았다.
한지 플리크 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뮌헨 감독직 제안을 거절했으며, 로베르토 데 제르비(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와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지네딘 지단 감독 역시 뮌헨 감독 후보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새 감독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는 뮌헨은 투헬 감독에게 다가가 설득까지 시도했다. 합의 내용을 번복해 잔류를 요청하는 구단의 설득에 투헬 감독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협상을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예정대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 17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제베너 슈트라세(뮌헨 트레이닝 센터)에서의 내 마지막 기자회견이다"라며 "이야기를 나눴으나 우리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래서 2월의 결정은 유효하다"라고 밝혔다.
수많은 지도자들로부터 퇴짜를 맞았고, 투헬 감독을 유임시키는 것도 실패하면서 뮌헨 차기 사령탑 자리는 안갯속에 빠졌다. 누가 다음 시즌부터 뮌헨을 이끄게 될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올시즌 2부리그 강등을 막지 못한 번리의 콤파니 감독이 러브콜을 받아 화제가 됐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20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목 받고 있는 뱅상 콤파니와의 첫 번째 대화가 진행됐다"라며 "우리 정보에 따르면 수많은 감독들이 거절한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이제 뱅상 콤파니와 거래를 하고 있다"라고 전해 유럽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뮌헨과 콤파니와의 첫 번째 논의는 이미 구체적으로 이뤄졌다"라며 "많은 수뇌부들이 콤파니에게 많은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1986년생으로 올해 38살에 불과한 콤파니는 17살인 2003년 자국 명문 안더레흐트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함부르크를 거친 뒤 2008년 맨시티 입단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했다. 2019년까지 맨시티에서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4번 우승, FA컵 2번 우승 등 맨시티 전성기 초기에 그의 공헌도가 컸다. 콤파니는 번리를 오기 전 친정팀 안더레흐트 감독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부터 뮌헨이 관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감독으론 경력이 많지 않지만 뮌헨 못지 않게 큰 구단인 맨시티에서 엄청난 구단 성장의 역사를 봤기 때문에 뮌헨에서도 그런 경력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콤파니가 처음 맨시티에 입성하던 2008년엔 맨시티가 태국 구단주 아래 있던, 1~2부를 오가는 구단이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오일 머니가 들어오면서 구단이 엄청나게 커졌다. 콤파니는 그 속에서도 주전을 놓치지 않고 부지런히 뛴 끝에 스타들을 뒤에서 조율하는 수비수가 됐다.
김민재 입장에서 콤파니 감독의 뮌헨 부임은 새로운 도전을 추진할 만한 동력이다.
특히 그의 포지션 경쟁자인 에릭 다이어를 프리미어리그에서 같이 선수 생활하며 다 파악했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이 잘 모르는 김민재의 재능을 유심히 관찰할 수도 있다. 김민재의 또다른 경쟁자인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이웃나라 네덜란드 국가대표여서 역시 콤파니 감독이 그의 장단점을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센터백 포지션 만큼은 누구보다 잘했던 콤파니가 김민재보다 더 수준급 선수를 원할 수도 있다. 이미 맨체스터에서 뛰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센터백 존 스톤스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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