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첫 입장 “배변 봉투에 명절 선물? 시작은 주문 실수”

유지희 2024. 5. 24. 20: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강형욱 유튜브 캡처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직원들에게 반려견 배변 봉투에 명절 선물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강형욱은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원래 우리는 차 세트나 꿀을 명절 선물로 줬다. 그런데 직원들 대부분이 자취하다 보니까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 그래서 여쭤봤더니 ‘햄 통조림 좋아한다’고 해서 그 선물 세트를 샀는데 발주 실수를 했다. 예쁘게 나열되어 있는 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 파는 묶음 스팸이 왔더라. 엄청나게 많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절은 배송이 늦다 보니까 직원들에게 '미안하다. 나눠 가져 가시라'고 했다. 20대 남자 직원은 좋아서 가져가기도 했고, 여러 번 나눠 가져 가신 분도 있었다”며 “직원들을 줄을 세워서 배변 봉투에다가 넣어드린 게 아니라 '여러분끼리 나눠 가져 가시라'고 했고 많이 남아서 저도 가져갔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어떤 봉투로 자신들끼리 나눠가졌는지 모르겠다. 그게 배변 봉투인지도 모르겠다”며 “우리 회사에서 쓰는 봉투는 일반 검정색 비닐 봉지다. 그것도 지금 쓰고 있다. 회사 곳곳에 매달려 있다. 아마 그분들이 햄 통조림을 가져 갈 수 있는 봉투가 없어서 그 중 하나로 쓴 것 같다”고 추측했다. 

앞서 온라인 사이트 직장 리뷰에서는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 대해 “강형욱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 “명절 선물로 반려견 배변 봉투에 스팸을 담아 줬다” 등 부당한 처우를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해당 글들이 최근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또 강형욱이 사무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직원들을 감시했다거나, 화장실 이용도 배변 훈련처럼 통제 당했다는 주장이 계속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