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1등급'에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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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CHPS)을 개설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청정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세계 최초로 개설한다고 밝혔다.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은 청정수소(청정암모니아 포함)를 발전 연료로 사용해 생산된 전기를 구매·공급하는 제도다.
한편, 일반 수소 발전 입찰 시장도 작년에 이어 올해 개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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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CHPS)을 개설했다. 청정수소는 수소 생산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에 따라 1등급부터 4등급까지 분류한다. 이번 입찰에서는 1등급 청정수소에 상대적으로 높은 배점을 부여했다. 태양광, 풍력을 이용한 기존 '그린 수소'를 원료로 이용하는 발전사업자가 유리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청정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세계 최초로 개설한다고 밝혔다.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은 청정수소(청정암모니아 포함)를 발전 연료로 사용해 생산된 전기를 구매·공급하는 제도다. 발전 사업자는 주로 액화천연가스(LNG)-수소나 석탄·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중심으로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장에는 국내 청정수소 인증기준(수소 1㎏당 온실가스 배출량 4㎏CO2e 이하)을 충족한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기만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입찰 물량은 6500GWh이며 계약기간은 15년이다. 실제 발전은 2028년에 이루어진다. 3년의 사업 준비 기간, 1년의 유예 기간을 두었다. 세계 최초인 만큼 충분한 시간을 준 것이다.
청정수소 발전 입찰 공고 및 마감은 5월24일부터 11월 8일까지다. 산업부는 "발전사가 연료 도입 계약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 24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낙찰자는 입찰 제안서 마감 후 발전단가인 가격 지표와 청정수소 활용 등급(4개 등급), 연료 도입의 안정성, 산업·경제기여도 등 비가격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12월경에 선정할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가격 평가에 60점, 비가격 평가에 40점을 배점했다.
특히 청정수소 등급별 평가에서 1등급과 4등급간 배점 차이를 크게 두었다. 비가격 평가를 100점으로 환산할 때 1등급 청정수소에는 35점을, 4등급에는 1점을 부여한다.
1등급 청정수소는 수소 1㎏을 생산할 때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이 0.1㎏CO2e 이하인 경우로, 사실상 기존 그린 수소가 이에 해당한다. 그린수소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고에 따라 발전사들은 컨소시엄 구성, 안정적인 원료 확보 방안 마련 등 입찰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참여자들은 해외 자원개발이나 지분 투자 등의 방법으로 청정 수소나 청정 암모니아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반 수소 발전 입찰 시장도 작년에 이어 올해 개설된다. 일반수소 발전 입찰 시장은 분산형 전원으로의 설치 촉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존 개질 수소나 부생 수소도 참여할 수 있다.
입찰 물량은 1300GWh, 계약기간 20년이다. 실제 발전은 사업 준비기간(2년)을 거쳐 2026년까지 개시해야 한다. 최종 낙찰자는 작년과 유사하게 가격 지표와 전력 계통 영향, 산업·경제 기여도 등 비가격 지표를 평가해 8월경에 선정할 계획이다.
입찰공고문 등 상세한 사항은 전력거래소의 수소발전 입찰 시장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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