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러운 위경련, 빠르게 통증 해결하고 싶다면?[이게뭐약]

◇진통제 아닌 진경제 필요… 원인 따라 위장운동조절제 등 추가 복용 도움
위경련 통증을 해결하고 싶다면 진통제가 아닌 진경제를 선택해야 한다. 진경제는 복부 경련이나 그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는 약물을 말한다. 종종 '통증'에만 집중해 위경련 발생 후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등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위경련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
일반의약품연구회 회장 오인석 약사는 "위경련은 위에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가 발생했을 때 발생한 것이기에 진통제 복용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NSAIDs 성분의 경우, 오히려 위산분비를 촉진해 위경련을 악화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위경련엔 경련과 그 통증을 해결할 수 있는 진경제가 효과가 있다"며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진경제로는 스코폴라민, 디시클로민 등의 성분이 있다"고 말했다. 스코폴라민, 디시클로민 등은 위장관 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위장근육(평활근)을 이완하는 효과가 있다. 스코폴라민 성분약으로는 오펠라 헬스케어의 '부스코판' 등이, 디시클로민 성분약으로는 일양약품 '아네린정', 고려제약 '스파메드정' 등이 있다.
진경제만으로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원인에 따라 약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오인석 약사는 "위경련의 원인이 과식이나 폭식이라면 위장관 운동조절제 트리메부틴 또는 소화효소제를, 스트레스로 인한 위경련일 땐 신경안정을 돕는 한방제제 천왕보심단을, 위산 과다의 영향이 클 땐 위산억제제를 함께 복용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고 했다.
◇견딜 수 없는 복통·설사 등 증상엔 즉시 병원으로
대부분의 위경련은 진경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약 복용 후 증상이 사라졌다면 굳이 병원을 갈 필요는 없는 걸까?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상표 교수는 "위경련은 담석증, 췌장염, 위십이지장궤양, 복부 수술 후 장유착 등 심각한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많은 경우는 특별한 기질적 질환 없이 발생하며 일과성으로 호전된다"며 "진경제 투약 이후 증상이 좋아졌다면 지켜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명치나 그 주변의 모든 통증을 단순히 '위경련'으로만 생각하고, 진경제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 이상표 교수는 "발열, 설사, 혈변이나 흑색변, 토혈,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한 위경련, 위경련 증상이 반복되거나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복부 수술의 과거력, 위십이지장궤양의 과거력, 췌담도질환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도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했다.
연세본병원 내과 김동주 원장(내과 전문의)도 "위경련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위장의 운동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과도한 수축을 일으켜 명치끝 부위에 심한 아픔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명치 끝 통증은 심장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복통의 위치가 우하복부, 가슴을 누르는 듯한 뻐근한 양상의 명치 끝 통증, 주저앉을 정도의 복통,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의 심한 복통이라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위경련이 발생하면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서라도 병원 방문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주·과식 등 피하고 스트레스 줄여야
약이 있다지만 그래도 위경련은 피할 수 있다면 피해야 하는 고통이다. 위경련을 피하고 싶다면 평소 위경련 유발 요인을 멀리할 필요가 있다.
이상표 교수는 "위경련은 스트레스나 음주, 과식, 특정 음식의 섭취와 연관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유발 요인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있다면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밝혔다.
김동주 원장은 "체계적이고 건강한 식사 습관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여유 있는 마음이 위경련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침 식사를 거르지 말고, 위 점막을 자극하는 흡연은 하지 말아야 하며, 취침 전 2시간 전 금식, 유당 제한 등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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