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650만 투자자 기대감 ‘껑충’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5. 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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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에만 650만명에 달하는 코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국내 암호화폐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미국 SEC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블랙록·피델리티·그레이스케일 등 자산운용사 8곳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을 내린 지 4개월 만이다. 비트코인에 이어 세계 시가총액 2위 규모인 이더리움도 상장된 것이다.

이날 SEC는 “신중한 검토 끝에 위원회는 이 신청이 미 증권거래소에 적용되는 증권거래법과 그에 따른 규칙, 규정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EC가 승인한 현물 ETF의 공식 심사요청서(19b-4)는 현물 ETF 승인 과정 중 첫 번째 단계다.

미국 증권시장에서 거래가 되기 위해서는 SEC로부터 증권신고서(S-1)를 승인받아야 한다. 앞서 비트코인 현물 ETF도 ‘심사요청서→증권신고서 승인→현물 ETF 승인’ 순서로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이더리움 승인으로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논의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SEC를 방문해 게리 겐슬러 SEC 의장과 증권·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조사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배경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현물 ETF 승인 전 370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38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3804달러(약 422만원)로 전일 대비 0.97%, 일주일 전 대비 28.78%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6만70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도 이더리움 ETF 승인 이후 6만8000달러선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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