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직구 혼란 이어 이번엔 PB 규제? 시대착오적 판단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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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이 쿠팡 자체 브랜드(PB) 우대 의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두고 "시대착오적인 정책적 판단을 하지 않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의 이번 발언은 최근 정부가 해외제품 직접구매(직구) 금지 정책을 발표했다가 사흘 만에 철회한 것을 이번 공정위의 쿠팡 PB 우대 의혹 조사와 연결 지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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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억제 도움되는 직구·PB, 왜 건드나"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이 쿠팡 자체 브랜드(PB) 우대 의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두고 "시대착오적인 정책적 판단을 하지 않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24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며칠 정부에서 해외 직구를 규제하려고 하다가 논란이 일자 철회하려는 듯한 입장을 보여 혼란이 컸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PB상품을 규제하려는 방향으로 또 일을 벌이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물가 인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 속에서 물가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직구나 PB를 건드리는 것을 보면 정말 정책의 방향성을 누가 설정하는지 궁금해지는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당선인의 이번 발언은 최근 정부가 해외제품 직접구매(직구) 금지 정책을 발표했다가 사흘 만에 철회한 것을 이번 공정위의 쿠팡 PB 우대 의혹 조사와 연결 지은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쿠팡이 알고리즘을 조작해 PB제품을 상단에 노출했다고 보고 이달 29일과 6월5일 두 차례 전원회의를 열어 제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쿠팡 측은 PB 상품 우대로 발생한 피해가 없으며, 오히려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한다. PB 상품은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와 협력해 내놓은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마케팅·유통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가격이 저렴하다.
이 당선인은 "PB를 통해 유통기업이 중소제조사 제품을 소싱하는 경우도 많다"며 "당장 소비자는 다만 몇백원이라도 싼 제품을 찾아 가격 비교를 하는 상황에서 시대착오적인 정책 판단을 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 대통령이 이 사안도 본인은 몰랐다면 제대로 보고 받고 물가 관리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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