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 “사비 바르셀로나 감독, KFA 러브콜 거절”

송지훈 2024. 5. 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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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 제의를 고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AP=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 사령탑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한 정황이 스페인 언론의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4일(한국시간) “지난 1월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한 지 몇주 후 사비 감독이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면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이후 공석이 된 축구대표팀 감독 관련 제안이었지만 사비 감독은 ‘관심은 고맙지만 당장은 응할 의사가 없다’며 정중히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사비 감독은 지난 1월 “올 시즌 종료 후 더 이상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지 않겠다”고 선언해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의사를 번복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올 시즌 종료 후 사령탑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유럽 현지 매체들은 한지 플릭 전 독일축구대표팀 감독이 사비 감독의 빈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대체재를 찾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 한 상태다. 지난 3월 A매치는 황선홍 전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해 치렀다. 다음달 A매치 이전까지 정식 사령탑을 선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서 결국 또 다시 김도훈 전 울산HD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해 A매치를 치른다.

그간 제시 마쉬(미국)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이라크대표팀 감독, 브루누 라즈(포르투갈) 전 울버햄프턴 감독 등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연봉 등 조건이 맞지 않아 모두 무산된 상태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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