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 “사비 바르셀로나 감독, KFA 러브콜 거절”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 사령탑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한 정황이 스페인 언론의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4일(한국시간) “지난 1월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한 지 몇주 후 사비 감독이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면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이후 공석이 된 축구대표팀 감독 관련 제안이었지만 사비 감독은 ‘관심은 고맙지만 당장은 응할 의사가 없다’며 정중히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사비 감독은 지난 1월 “올 시즌 종료 후 더 이상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지 않겠다”고 선언해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의사를 번복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올 시즌 종료 후 사령탑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유럽 현지 매체들은 한지 플릭 전 독일축구대표팀 감독이 사비 감독의 빈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대체재를 찾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 한 상태다. 지난 3월 A매치는 황선홍 전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해 치렀다. 다음달 A매치 이전까지 정식 사령탑을 선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서 결국 또 다시 김도훈 전 울산HD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해 A매치를 치른다.
그간 제시 마쉬(미국)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이라크대표팀 감독, 브루누 라즈(포르투갈) 전 울버햄프턴 감독 등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연봉 등 조건이 맞지 않아 모두 무산된 상태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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