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믿지 못해 패스를 안 준다? 그런 얘기 90~95%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야"

김준형 기자 2024. 5. 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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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회이룬이 자신에 대한 소문을 일축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많은 맨유 선수가 회이룬을 믿지 못하고 그에게 패스하는 것을 꺼린다"며 "맨유의 한 선수는 회이룬이 골대 앞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특정 선수들이 공격 진영에서 그 대신 다른 대안을 찾고 있다고 친구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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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회이룬이 자신에 대한 소문을 일축했다. 동료들이 패스를 주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그런 기사들을 걸러야 한다고 말했다.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뎃'은 지난 23일 맨유 공격수인 회이룬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여러 질문 가운데 맨유 선수들이 회이룬을 믿지 못해서 패스를 주지 않는다는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도 있었다.

보도가 나온 것은 지난 14일이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많은 맨유 선수가 회이룬을 믿지 못하고 그에게 패스하는 것을 꺼린다"며 "맨유의 한 선수는 회이룬이 골대 앞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특정 선수들이 공격 진영에서 그 대신 다른 대안을 찾고 있다고 친구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회이룬은 보도에 황당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는 "그런 기사가 이해가 안 된다. 올바른 위치에 있으면 공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가끔 공을 더 갖고 싶을 때가 있지만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90~95%가 말도 안 되는 얘기이기 때문에 기사를 필터링해야 한다. 그것을 분류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고 답변했다.

동료들이 자신에게 공을 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위치를 잘못 잡아 패스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하지만 이런 보도가 나온 것에는 이유가 있다. 회이룬의 활약이 너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회이룬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받고 이탈리아 아탈란타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회이룬의 이적료만 1200억 원이 넘었다. 맨유는 2003년생인 회이룬과 5년 계약을 맺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첫 시즌은 실패에 가까웠다. 그는 이번 시즌 42경기에 출전해 16골을 넣으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으나 맨유의 주전 스트라이커로서는 아쉬운 성적이다. 아직 나이가 어리기에 발전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맨유가 그를 기다려줄 시간이 많지는 않다.

리그에서 첫 시즌 10골을 넣었지만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25위에 그칠 정도로 리그 전체로 보면 좋지 못한 기록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맨유의 리그 최다 득점자이지만 최다 득점자가 10골이라는 것은 이번 시즌 맨유의 득점이 얼마나 부족했는지를 알 수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57골밖에 넣지 못하며 리그 공동 9위에 머물렀다.

맨유의 레전드인 게리 네빌도 회이룬에게 혹평했다. 그는 "회이룬이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위대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가 맨유의 두 번째 스트라이커였다면 혜택을 받았을 것"이라고 그의 활약을 아쉬워했다.

하지만 회이룬은 맨유에서 첫 시즌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올해는 나에게 좋은 해였고 많은 것을 시도했다"며 "나는 프리미어리그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었고 그것은 항상 꿈꿔 왔던 것이다. 나는 그것을 즐겼고 이미 다음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맨유는 오는 25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3-2024 잉글랜드 FA컵 결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우승 트로피를 획득할 기회이기도 하지만 리그 8위로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클럽대항전 진출권을 얻지 못한 맨유로서는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획득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회이룬이 터져야 맨유가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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