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심심해 즐기는 주전부리, 중년에 치명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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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이상 연령대부터는 초가공식품을 소량만 섭취해도 뇌 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특히 연구팀이 주목한 건 '초가공식품'이 뇌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조사 결과,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8%, 인지능력 저하 위험이 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초가공식품 섭취는 뇌 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대사 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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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질환에 악영향 준다는 연구결과
입은 즐거워도 몸에 나빠
45세 이상 연령대부터는 초가공식품을 소량만 섭취해도 뇌 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초가공식품은 과자, 간편식(인스턴트 식품), 아이스크림 등을 뜻한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공동 연구진은 45세 이상 중장년층 3만여명을 대상으로 식단이 뇌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2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지난 22일(현지시간) 게재됐다.
특히 연구팀이 주목한 건 '초가공식품'이 뇌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조사 결과,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8%, 인지능력 저하 위험이 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식품 섭취 비중을 10%만 높여도 인지능력 저하 위험이 커졌다고 한다. 반면 가공되지 않거나 적게 가공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9%, 인지능력 저하 위험이 12% 감소했다.
연구를 주도한 테일러 킴벌리 하버드대 신경학 교수는 "인지능력 저하는 치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건강한 식단이 중장년층의 뇌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초가공식품은 간편식, 과자 등 가공을 거친 식품을 뜻한다. 이런 식품은 대체로 열량이 매우 높고, 당분, 지방, 나트륨도 많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신 단백질, 식이섬유 등 신체에 유용한 성분은 부족하다.
과도한 초가공식품 섭취는 뇌 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대사 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앞서 지난 2월 호주 연구진이 영국 의학저널(BMJ)에 게재한 연구에서 초가공식품이 무려 32개의 건강 매개 변수와 직·간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은 50%, 불안과 정신 장애 위험은 48~53%, 제2형 당뇨병 위험은 12% 각각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 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어떤 질환에 의해서든 사망할 위험이 21% 높았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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