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 끼얹은 투자 전설..."엔비디아 거품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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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투자 전설'로 불리는 롭 아노트 리서치 어필리에이트 회장이 엔비디아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노트는 엔비디아가 현재의 지배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주가에 거품이 많이 껴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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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월가에서 '투자 전설'로 불리는 롭 아노트 리서치 어필리에이트 회장이 엔비디아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노트는 엔비디아가 현재의 지배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주가에 거품이 많이 껴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날 아노트 회장의 발언은 엔비디아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을 공개하고 10대1 주식분할, 150% 배당금 인상 계획 등을 발표하며 전장 대비 10% 가까이 급등했다.
다만 아노트 회장은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랠리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엔비디아의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장기 전망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적이라며 '경쟁사 리스크'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아노트는 "엔비디아가 성공한 이유는 앞으로도 반도체 산업을 지배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지만 AMD, 인텔, TSMC 등의 경쟁사들이 뒤쫓는 상황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지금의 시장 점유율을 계속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랠리를 거품에 비교하며 반도체 경쟁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주가도 조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엔비디아에 대한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목표가를 기존 1,100달러에서 1,320달러로 올렸다.
이외에도 바클레이즈는 1,200달러, 번스타인은 1,300달러, 제프리스는 1,350달러로 목표가를 조정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9.32% 급등한 1,037.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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