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2일 만의 KIA 상대 스윕승… 4홈런 롯데, 선두 KIA 꺾고 최하위 탈출

서동훈 2024. 5. 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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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만에 롯데자이언츠가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스윕승을 달성했다.

오늘 경기로 롯데 자이언츠는 2019년 4월 18일 이후 1862일 만의 KIA 상대 3연전 스윕승을 이룸과 동시에 2024시즌 첫 스윕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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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3일 KIA 타이거즈 6-10 롯데 자이언츠

[서동훈 기자]

▲ 05.23 롯데-KIA_01 22일 KIA전 롯데자이언츠 선발투수 윌커슨이 7이닝 3자책 9탈삼진으로 호투했다.
ⓒ 롯데자이언츠
 
5년 만에 롯데자이언츠가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스윕승을 달성했다.

롯데는 5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IA를 10대 6으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스윕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날의 승리로 18승(2무 27패)을 달성한 롯데는 30일 만에 최하위를 벗어나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는 KIA가 1회 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2루타, 후속 타자인 김도영이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5번 타자 이우성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롯데 선발투수 윌커슨을 공략했다.

하지만 1회말 윤동희의 2루타 이후 KIA 선발투수 김사윤의 폭투와 실책으로 점수를 내준 뒤 김민성의 몸에 맞는 볼, 나승엽의 볼넷, 유강남의 몸에 맞는 볼로 동점을 헌납했다. 이어 롯데는 후속 타자인 신윤후가 2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치며 역전했다.

이후 롯데 선발투수 윌커슨은 2회 초 병살타를 포함해 투구 수를 아끼며 빠르게 정리했고 3회 초 1사 1, 2루의 위기에 KIA 중심타자인 최형우와 이우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고비를 넘겼다. 윌커슨의 호투 속에 분위기를 잡은 롯데는 4회 말 이학주가 KIA 불펜투수 윤중현을 공략하여 사직구장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KIA 역시 5회 초 2사 상황에 김도영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잡으며 추격의 의지를 보였지만 6회 말 롯데 타자 유강남이 KIA 불펜투수 전상현을 상대로 비거리 135m의 대형 장외홈런을 터트리며 다시 롯데가 6-3으로 3점 차 우위를 만들었다.
 
▲ 05.23 롯데-KIA_04 23일 KIA전에서 롯데 나승엽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 롯데자이언츠
 윌커슨의 7이닝 호투와 함께 7회 말 롯데는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롯데 타자 나승엽이 비거리 130m의 투런 홈런을 쳐냈다. 점수 차는 8-3으로 벌어졌다. 8회 초 바뀐 투수 전미르를 상대로 KIA 소크라테스가 중견수 앞 1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롯데 투수 임준섭을 하위타선이 공략해 내며 1점을 따라갔지만 8회 말 이학주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황성빈, 윤동희의 멀티 안타와 4번 타자 레이예스의 1타점 적시타와 함께 점수는 10-4로 벌어지며 롯데는 승기를 굳혔다.

9회 초 KIA가 롯데 투수 김상수를 공략하며 2점을 따라붙었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10-6으로 경기가 끝났다.

오늘 경기로 롯데 자이언츠는 2019년 4월 18일 이후 1862일 만의 KIA 상대 3연전 스윕승을 이룸과 동시에 2024시즌 첫 스윕승을 달성했다. 롯데는 5월 승률 2위의 상승세를 타고 30일 만에 10위를 벗어나 리그 9위를 달성하며 7년 만의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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