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키 크지만… ‘종양’ 생길 위험도 큰 ‘이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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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무수한 병이 있고, 심지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질환들도 있다.
이 아이들은 태어난 직후부터 8년 동안 투병 생활을 보내고, 이겨내야 이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환자의 85%는 가족력 없이 발병하며 염색체 검사도 정상이다.
환자들은 배꼽탈장을 치료하는 수술이나 혀의 크기를 줄이는 수술 등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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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신생아보다 과도하게 성장한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들은 태어난 직후부터 8년 동안 투병 생활을 보내고, 이겨내야 이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이들이 겪는 ‘베크위트-비데만 증후군(Beckwith-Wiedemann Syndrome)’에 대해 알아봤다.
베크위트-비데만 증후군은 태어났을 때부터 과성장을 보이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이 질환은 1960년대에 미국 학자 J. 브루스 베크위트와 독일 의사 한스 루돌프 비데만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당시 태어났을 때부터 혀가 지나치게 크고, 복벽결손이 있는 환자를 관찰하다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크위트-비데만 증후군은 환자에 따라 증상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큰혀증과 거대발육이 나타난다. 큰혀증은 환자가 음식을 먹거나 숨 쉴 때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앞복벽의 선천적 결손으로 인한 배꼽탈장도 흔하게 나타나며, 귀에 주름이나 작은 구멍이 발견되는 환자도 많다. 간, 비장, 신장, 췌장 등의 장기 중 한 가지 이상이 비대한 경우도 있다. 베크위트-비데만 증후군 환자는 초기 소아기에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며, 다른 아이들보다 키도 크다. 이런 증상은 7~8세까지 지속되며, 이후에는 성장 속도가 느려져서 베크위트-비데만 증후군 환자의 성인 키는 일반 사람들의 키와 비슷하다.
베크위트-비데만 증후군은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환자의 85%는 가족력 없이 발병하며 염색체 검사도 정상이다. 10~15% 정도에서는 가족력이 있고,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된다. 드물게 11번 염색체의 단완(11p15.5)의 결함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베크위트-비데만 증후군은 아직 완치법이 없지만, 각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진행할 수 있다. 환자들은 배꼽탈장을 치료하는 수술이나 혀의 크기를 줄이는 수술 등을 받는다. 발달 지연이 나타난다면 영아 자극 프로그램 등을 시도하기도 한다. 다행히 베크위트-비데만 증후군은 초기에 치료하기 시작하면 소아기 이후에는 합병증이 드물며, 예후도 좋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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