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논란 일었던 대구시 공무원 골프대회, 오는 25일 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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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후 지난해 처음으로 열렸던 공무원 골프대회가 여러 논란에도 오는 25일 군위군 신성면 소재 골프장에서 개최된다.
대구시 골프동호회 이븐클럽이 주최하는 골프대회에 올해에는 시와 구·군 소속 직원뿐만 아니라 시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직원까지 참가 범위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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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 지난해 5월 7일 경남 창녕의 한 골프장에서 '제1회 대구시 공무원 골프대회'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이 대회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시 소속 공무원, 지역 8개 구·군과 대구시 편입을 앞둔 군위군청 소속 공무원이 참여했다. (사진 대구시 제공) |
ⓒ 연합뉴스 |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후 지난해 처음으로 열렸던 공무원 골프대회가 여러 논란에도 오는 25일 군위군 신성면 소재 골프장에서 개최된다.
대구시 골프동호회 이븐클럽이 주최하는 골프대회에 올해에는 시와 구·군 소속 직원뿐만 아니라 시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직원까지 참가 범위를 확대했다.
참가인원은 대구시 25팀, 구·군 10팀, 공공기관 7팀, 번외 초청 4팀 등 46팀 148명이다. 홍 시장은 초청팀으로 참가한다.
이븐클럽은 대구시와 구·군은 5급 이하 직원의 참가 비율이 78.3%(108명)이고 공공기관은 72.4%(21명)이 직원급에서 참가하는 등 간부공무원이 아닌 일반직원들의 참가율이 높다고 밝혔다.
또 참가자들은 각자 경기 비용을 개인이 부담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입상자에게는 골프용품 등 각종 시상도 수여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무원 골프대회는 그동안 대구 미래 번영을 위한 시정현안에 수고한 직원들이 자축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각자 비용을 부담하고 떳떳하게 경기에 임하는 만큼 당당하게 즐기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공무원 골프대회와 관련해 올해 얼마의 세금을 지원하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5월 처음 열린 골프대회에서는 대구시가 세금 1174만2000원을 동호회 특별활동 명목으로 지원하고 이 중 700만 원은 시상 명목으로 사용했다.
대구시는 <뉴스민>이 지난 4월 '2024년 대구시 직원동호회 지원 계획 및 특별활동비 지원 신청서'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신청했지만 대구시는 '사생활' 등의 이유를 들어 비공개 결정했다.
대구시가 골프대회에 지원하는 특별활동비를 비공개하기로 하자 지역 야당은 "떳떳하다면 떳떳하게 임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23일 성명을 통해 "공무원 골프대회는 홍준표 시장 들어 처음으로 열린 것으로 지난해 첫 대회 때부터 논란이 많았다"며 "골프대회에 따른 대구시 내부규정 위반 의혹과 규정 변경, 그리고 정보 비공개의 불투명 행정 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보를 비공개하는 불투명 행정은 올해도 여전하다"며 언론사 등이 청구한 정보공개를 비공개한 것을 문제 삼았다.
대구시당은 대구시가 '사생활'을 들어 비공개 처리하기로 한 데 대해 "대구시는 공무원의 사생활에 시민 세금을 쓰고 있단 말인가"라며 "떳떳하다면 누구도 '떳떳하게 임하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홍 시장을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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