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와 결별·환승연애·그린워싱...류준열, 논란 극복 '초심 찾기' [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류준열이 '더 에이트 쇼' 공개 전 불거졌던 사생활 이슈과 골프 그린워싱 논란 등을 해명하며 다시 초심을 찾아가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류준열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더 에이트 쇼'에서 류준열은 빚 때문에 벼랑 끝의 심정으로 쇼에 참가한 '3층' 배진수 역을 연기했다.
'더 에이트 쇼' 공개에 앞서 류준열은 지난 3월 배우 한소희와의 공개 열애를 발표한 과정 속에서 SNS 저격글 등을 통해 전 연인 혜리와 환승 연애 의혹에 휩싸였다.
또 사생활에 이어 그린피스 홍보대사 위촉 후에도 환경오염의 주범인 골프를 취미로 즐긴다며 '그린워싱' 논란으로 질타를 받기도 했다.
류준열은 지난 10일 열린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 당시 자신의 사생활 이슈에 대해 "그 당시에 제 의지와 상관 없이 SNS에 여러 글들이 올라왔다. 그것에 대해 답변하기보단 침묵하고 그로 인해 생긴 비판을 감당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침묵을 유지했던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류준열은 자신의 입장을 SNS 등으로 밝힐 수 있었지만 침묵을 고수했던 이유에 대해 "제 의지와 상관없이, 많은 추측들이나 생각들이 인터넷에서 공유가 되고 있었는데 제가 어떤 입장을 얘기하는 것보다는 그것에서 생기는 비판을 그냥 수용하는 것이 최선이었다는 생각이 여전히 든다"고 말했다.
"이유를 다 설명드릴 수는 없지만 뭔가 새로운 이야기를 해서 새로운 루머나 추측들을 만든다기보다는, 여기서 그냥 침묵을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었다"면서 "제가 갖고 있는 마음이나 아픔들을 다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됐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일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서 안고 가야 한다고 봤다. 그게 제 몫이지 싶다"고 털어놓았다.
또 '추후 시간이 지난다고 해도 이야기를 더할 생각은 없다'면서 "저라는 사람은 그런 사람이다. 그냥 제가 다 감당하고, 여기서 생기는 비판은 감당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 제가 무엇을 더 얘기한다고 해서 속이 후련해지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극 중에서 자신이 연기했던 '3층' 캐릭터를 빗대 상황을 설명한 류준열은 "진수도 뭔가 자기가 이성적이고 올바른 판단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봤는데, 결국 인간이라는 것이 그 안에서 뭔가 욕심들이 계속해서 불어나고 늘어나는 것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진수도 처음에는 '하루만 더 있을수 없나' 하다가 '일주일만 더 있으면, 보름만 더 있으면 빚을 다 갚을 것 같다고 한다. 저 역시 데뷔 전 갖고 있던 생각들이 데뷔 후에는 바뀌기도 하고, 욕심도 생기고 하면서 응원해주셨던 분들이 제게 갖고 있던 (좋은) 이미지들을 더 가져가려고 애쓰지 않았나 싶다"고 고백했다.
또 "그 안에서 갇혀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는 많이 돌아보고 조금 더 신중하게 나서려 한다. 보여지는 모습들이 아니라 진심을 다해서 표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골프 그린워싱 논란에 대해서도 "데뷔하고 나서 너무 큰 사랑을 받다 보니 이것에 대해 어떻게 사랑을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던 와중에 여행을 다니고, 자연을 보는 것들을 좋아하는 마음을 많이 느껴서 그린피스와 일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일상에서 작은 것을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생각하다가 일이 점점 더 커지고, 많은 분들의 관심도 받으면서 욕심이 좀 과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보여지는 것에 대해 너무 집중하고 어떤 이미지를 갖기 위해 애쓴다기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어떤 마음으로 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는 과정이다"라고 얘기했다.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서 '데뷔 이래 가장 고민이 많은 시기'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저와 관련된) 이슈가 생겼을 때 많은 분들의 비판, 배신감 등 많은 이야기들을 접했다"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어 "(대중은) 제가 나이가 좀 있는 상태에서도 오디션을 보러 다니고, 이런 모습들을 좋아해주고 응원해주셨던 것 같은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생각했던 것과 다른 모습들에 대해 배신감을 많이 느낀 것 같다. 어떤 부분들을 잘못하고 또 놓치고 있는지, 찾아보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더 에이트 쇼'로 처음 넷플릭스 시리즈에 도전한 류준열은 "범지구적으로 무언가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들, 공감할 수 있는 표현들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게 된 계기였다. 그게 좀 독특한 경험이었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미를 짚었다.
또 "지금은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과정"이라면서 "내가 너무 욕심이 과했던 것인지, 놓치고 가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좀 더 조심하고, 보여지는 이미지에 집착하지 않고 솔직하게 다가가는 편을 앞으로도 고민해보는 것이 지금 뿐만이 아닌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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