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규, 티샷볼 나무가지에 걸린 불운 겪고도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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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중인 볼이 나무 가지에 걸려 내려 오지 않을 경우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먼저 이런 일을 당한 플레이어의 황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약간 오른쪽으로 밀린 티샷 볼이 가지가 무성한 소나무을 향해 날아간 것.
동반 선수들과 캐디들이 총동원돼 나무가지에 걸린 볼을 다행히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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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블레이어블 1벌타 받고 2클럽 이내 드롭
플레이 중인 볼이 나무 가지에 걸려 내려 오지 않을 경우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먼저 이런 일을 당한 플레이어의 황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나마 볼을 찾으면 다행이다. 대신 잎이 무성한 나무로 볼이 향했다는 심증만 있고 찾지 못하면 분실구 처리를 받아야 한다.
23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G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첫날 1라운드에서 그런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겪지 않아도 될 불운을 감내한 주인공은 올해로 투어 16년차인 장동규(36·어메이징크리)다. 그는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미즈노오픈과 KPGA투어 KPGA선수권대회 등 프로 데뷔 통산 2승을 거두고 있다. 미즈노 오픈 우승으로 디오픈에 출전한 경험도 있다.
코로나 19 펜데믹 이후에는 KPGA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올해는 성적도 나쁘지 않다.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4위에 입상했다. 최경주(54·SK텔레콤)의 우승으로 끝난 지난주 SK텔레콤 오픈 때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치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 상승세는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졌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장동규는 이날도 12번째 홀인 4번 홀(파4)까지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 잡아 3타를 줄이고 있었다.
하지만 5번 홀(파5)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불운을 겪어야 했다. 약간 오른쪽으로 밀린 티샷 볼이 가지가 무성한 소나무을 향해 날아간 것. 동반 선수들과 캐디들이 총동원돼 나무가지에 걸린 볼을 다행히도 찾아냈다.
현장에 도착한 경기위원이 클럽으로 나무를 때려 나무 위에 있는 공을 땅에 떨궜다. 자신의 공을 확인한 장동규는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서 1벌타를 받고 공의 낙하지점을 기점으로 2클럽 이내에 드롭한 뒤 다음 플레이를 이어갔다.
3번째샷과 4번째 샷이 러프를 전전한 뒤 5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린 뒤 투 퍼트로 홀아웃해 더블보기를 범했다. 다행히도 6번 홀(파4)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한 장동규는 2언더파 70타의 나쁘지 않은 스코어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장동규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어이가 없었다”면서 “오늘 일을 액땜으로 생각하고 남은 사흘간 최선을 다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천=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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