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탐욕 사건 알고 있구나!'…"맨유, 투헬 NO! 누군가를 욕하는 습관 있어"→EPL 레전드의 충고

김준형 기자 2024. 5. 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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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에서 뛰었던 제이슨 쿤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조언했다.

며칠 전까지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이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제이슨 쿤디는 토마스 투헬을 고용하는 것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는다"며 "그는 투헬 감독과 동반되는 것들에 대해 경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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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에서 뛰었던 제이슨 쿤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조언했다. 며칠 전까지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이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제이슨 쿤디는 토마스 투헬을 고용하는 것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는다"며 "그는 투헬 감독과 동반되는 것들에 대해 경고했다"고 전했다.

쿤디는 투헬 감독에 대해 "그는 누군가와 나빠질 것이다. 그는 모든 사람과 사이가 나쁘다"며 "트로피가 들어올 때 그는 완벽하다. 성과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한두 가지 일이 제대로 되지 않고 갑자기 그가 사람들에게 욕을 하는 패턴이 있다"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의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기존 계약은 다음 시즌까지였으나 팀과 합의 하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기로 했다.


그의 차기 행선지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이번 시즌 투헬 감독이 뮌헨의 12년 만에 무관을 만들긴 했으나 이전 시즌 뮌헨의 극적인 분데스리가 우승을 비롯해 첼시 시절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PSG에서의 리그앙 우승 등 화려한 우승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투헬 감독은 이전부터 프리미어리그로 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맨유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이전 소속팀인 첼시와도 접점은 있으나 현재 구단주인 토드 볼리와 관계가 좋지 않아 갈 가능성은 희박하다.

맨유는 감독이 공석은 아니다. 지난 시즌부터 팀을 이끌기 시작한 에릭 턴하흐 감독이 맨유의 사령탑으로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경질될 것이라는 보도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리그에서 8위를 기록하며 구단 역대 가장 낮은 순위로 리그를 마무리했고 구단 역대 최다 패배인 14패와 최저 득실 차인 -1을 기록하며 좋지 않은 기록을 모두 갈아 치웠다. 턴하흐 감독은 오는 2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024 잉글랜드 FA컵 결승을 앞두고 있으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물러날 수 있다.

차기 사령탑 후보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투헬 감독을 비롯해 첼시를 떠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입스위치 타운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끈 키어런 맥케나 감독 등이 후보다. 투헬 감독이 가장 유력하다는 보도가 많다.

하지만 투헬 감독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이전 구단들을 나올 때 보드진이나 선수들과 불화를 겪었다는 점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 2017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감독에서 물러날 때도 보드진과 마찰이 있었고 뮌헨 이전 맡았던 첼시에서도 새로운 구단주인 볼리와 의견 충돌이 있어 경질됐다.

뮌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지난 1일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뮌헨의 센터백인 김민재의 실수로 2실점을 허용하자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그렇게 수비하면 안 된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그럴 수 있다고 감싸긴 했으나 감독이 소속팀 선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독일 언론도 투헬의 김민재 비난에 깜짝 놀랄 정도였다.

맨유가 우승컵이 필요하다면 그를 선임하는 것은 좋은 해결책일 수 있다. 성격은 좋지 않더라도 성과를 낼 수 있는 감독이고 성과만 잘 낸다면 쿤디가 말한 것처럼 다른 사람들과 틀어질 일도 없다. 투헬 감독의 거취는 맨유 보드진의 선택에 달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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