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본사서 책상 꽝... 류희림 덕에 이젠 구글 미팅 못잡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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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이 미국 출장에서 구글 부사장과의 회의에서 책상을 내리치는 등의 부적절한 행위를 해 구글 측이 방심위를 항의방문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방심위는 "사실을 오인케 하는 주장"이라는 입장이지만 구글의 방심위 방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
류 위원장 미국 출장 후인 지난 21일 구글코리아 정책총괄담당 등 2명이 방심위 사무실을 방문했는데, 노조는 이를 '항의성 방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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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기자]
▲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이 미국 출장에서 구글 부사장과의 회의에서 책상을 내리치는 등의 부적절한 행위를 해 구글 측이 방심위를 항의방문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방심위는 "사실을 오인케 하는 주장"이라는 입장이지만 구글의 방심위 방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 이번 일로 구글과의 협력관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류 위원장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이중 15일 마컴 에릭슨 구글 부사장과의 업무 협의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전국언론노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지부 등에 따르면 류 위원장이 구글 부사장과의 업무 협의 과정에서 책상을 내리치며 호통을 쳤고, 부사장은 적잖이 당황했다고 전해진다.
류 위원장 미국 출장 후인 지난 21일 구글코리아 정책총괄담당 등 2명이 방심위 사무실을 방문했는데, 노조는 이를 '항의성 방문'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이로 인해 구글과의 업무 협력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방심위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귀국 후 첫 출근한 월요일 간부회의에서는 본인이 구글 미팅에서 일부러 인상 팍 쓰고 언성을 높이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자랑하듯 무용담을 늘어놓았다"면서 "향후 구글 본사와 방심위 간의 미팅은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 들리는데, 그간 쌓아온 신뢰 관계를 무너뜨린 '전환점'을 맞게 된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고 주장했다.
김유진 방심위원도 23일 <오마이뉴스>에 "구글과는 그동안 실무선에서 지속적으로 원만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래서 류 위원장이 굳이 나서서 협력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는지도 의문이었다"라며 "오히려 출장을 다녀오고 향후 구글과의 협력 관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일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류 위원장의 이번 출장은 권익위 조사를 앞두고 급하게 추진돼 "도피성"이라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관련기사: '민원 사주' 류희림, 미국 출장설에 방심위노조 "도피성 의혹" https://omn.kr/28gii).
방심위 측은 23일 별도 해명자료를 내고 "사실을 오인케 하는 주장을 펼치고, 일부에서 이를 그대로 인용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글코리아의 항의성 방문 등에 대해선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았다. 대신 "이같은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것은, 앞서 언급했듯, 이번 출장에서 협의 대상이었던 해당 기관들과의 상호존중과 신뢰 관계 때문"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구글코리아 측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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