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크로스조차 '박수칠 때 떠나기'를 힘들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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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가 은퇴 결정이 매우 힘들었다고 소회했다.
23일(한국시간) 토니 크로스는 동생 펠릭스 크로스와 함께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축구선수 은퇴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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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토니 크로스가 은퇴 결정이 매우 힘들었다고 소회했다.
23일(한국시간) 토니 크로스는 동생 펠릭스 크로스와 함께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축구선수 은퇴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크로스는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14년 7월 17일. 레알마드리드 입단 발표날이자 내 인생이 바뀐 날이다. 위대한 클럽에서 맞는 새로운 챕터였다. 10년이 지난 지금 이 챕터는 끝이 난다"며 "이번 결정은 현역 축구선수로서 유로 2024가 끝나는 올여름에 내 경력도 끝난다는 걸 의미한다"는 말로 축구화를 벗겠다고 선언했다.
같은 시간 레알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로스는 유로 2024 이후 선수 경력을 끝마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고,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크로스는 구단 역사에 남을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 클럽은 그의 고향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떠나가는 크로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직 은퇴하기에는 아까운 인재다. 크로스는 올 시즌에도 여전히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줬다. 안정적인 빌드업과 정확한 판단으로 '교수님'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그는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100회 이상 패스를 시도한 선수 중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 94.51%를 기록했다. 훌륭한 선수들이 즐비한 레알에서도 크로스는 특별한 무언가를 제공할 수 있는 선수였다.
그러나 크로스는 예전부터 자신이 최고일 때 은퇴하겠다는 뜻을 거듭 드러냈다. 늦어도 30대 중반에는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게 소원이며, 마지막 구단이 레알이었으면 좋겠다고 수 차례 이야기했다. 은퇴를 발표한 소셜미디어 게시글에서도 "항상 말했듯 레알은 내 마지막 클럽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마음속으로 적절한 은퇴 타이밍을 찾았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음에 행복하다. 내 야망은 경기력이 정점을 찍었을 때 은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로스는 팟캐스트에서도 같은 입장을 반복했다. "최근 몇 년간 내 말을 주의 깊게 들은 사람이라면 내게 유일한 선택은 레알에서 선수 생활을 끝내는 것뿐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을 것이다. 올여름이 끝이다. 더 이상 레알도, 축구도 없다"며 축구 선수로 돌아오는 일은 없을 거라 말했다.
제 아무리 크로스라도 황혼기에 접어들 시점에 은퇴를 말하는 건 어려웠다. 크로스는 "나는 무언가 경험할 때, 경기장에 있을 때, 누군가 무얼 말할 때 소름이 돋는다. 그러나 스스로 무언가를 말해야만 할 때, 나는 스스로에게 소름이 돋는다"며 "스포츠 외적으로도 이번 결정은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앞으로 더 어려운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어서 다행이다"라고 고백했다.
이번 시즌 자신의 경기력에는 크게 만족했다. 크로스는 "이미 1년 전에 결정을 내릴 타이밍이 있었다. 그래도 부상 없이 완전한 또 다른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1년을 더 뛴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말해야 한다. 게다가 거의 모든 경기가 재밌었다. 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고, 레알도 한 팀으로서 성공적이었다. 성공적으로 은퇴하는 건 언제나 거대한 목표"라며 지금이 은퇴하기 완벽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크로스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을 앞뒀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크로스는 경력 5번째, 레알은 통산 15번째 빅이어를 들어올릴 수 있다. 그와 레알에서 함께했던 루카 모드리치도 이에 대해 "다 이뤘지만 아직 하나 남았다. 15번째 우승으로 가자"며 UCL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마드리드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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