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승객가방서 신경작용제 가루 발견…경찰·군, 긴급 분석 착수
인천국제공항에서 신경작용제로 확인된 가루가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성분 분석에 나섰다.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 30분쯤 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체크인카운터 옆에 있던 출국 승객 20대 여성 A씨의 가방에서 성분 미상의 흑색 가루가 발견됐다.
A씨는 “가방에서 커피 가루 같은 게 발견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에 소방 119 화학대응센터와 폭발물처리(EOD)반이 현장에 출동했다. 확인 결과, A씨 가방에서 65g가량의 가루가 발견됐다. 해당 가루는 신경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1차 확인돼 경찰은 육군 17사단 화생방대응팀에 확인을 요청했다. 3경비단 군 정보분석팀도 현장에 도착했다.
현재까지 이 가루로 인한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날 출국을 위해 경남 김해에서 공항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미국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해당 가루는 A씨가 수하물로 맡기려고 한 게 아니라, 들고 있던 가방에서 발견됐다.
A씨는 “체크인 카운터에 와서 가방 안을 봤더니 모르는 검은 봉투가 있었고, 그 안에 이상한 가루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그는 자의로 내일(24일) 출국 의사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테러 가능성은 적어 보이고 해당 가루의 성분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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