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가 지목한 후계자는 누구일까…후보는 둘

김우중 2024. 5. 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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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페인 매체는 은퇴를 선언한 토니 크로스가 자신의 후계자로 벨링엄과 발베르데를 지목했다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으면서, 다음 시즌에는 그의 역할을 누가 맡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 스페인 매체는 이미 크로스가 자신의 후계자를 지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주인공은 주드 벨링엄과 페데리코 발베르데다.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 22일(한국시간) “크로스와의 작별은 레알 미드필드진에 큰 구멍을 남겼다. 그러나 인생은 계속되고, 크로스가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은퇴 발표를 한 날 이미 후임을 지목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선정된 선수는 벨링엄과 발베르데다. 크로스와는 다른 특성의 선수들이지만, 미래 마드리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논리적으로는 발베르데가 크로스와 비슷한 역할에 근접하다. 벨링엄은 더 많은 공격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에, 박스에서 너무 멀리 이동시키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발베르데도 지난 시즌 12골을 넣은바 있지만, 팀을 통제하는 데 적합해 보인다. 오렐리앙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는 더 성쟁해야 할 선수들”이라고 짚었다.

크로스의 후계자로 지목된 주드 벨링엄(왼쪽)과 페데리코 발베르데. 사진=게티이미지
은퇴를 선언한 크로스의 커리어 우승 경력. 사진=스카이스포츠

한편 크로스는 지난 21일 시즌 뒤 은퇴 소식을 전했다. 발베르데는 크로스에게 “아이돌”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크로스는 “앞으로 이 팀의 주장이 되기 위해 모든 것을 갖춘 선수다”라며 화답했다. 자신의 등번호인 8번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벨링엄을 향해선 “함께한 모든 시간을 즐겼다. 20세에 이미 주도권을 잡을 준비가 됐다”라고 칭찬했다.

매체는 크로스의 8번 언급을 두고 “발베르데가 크로스의 후계자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크로스는 레알 합류 후 10년 동안 팀을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과거 미첼, 미야토비치, 카카, 맥머나만, 슈스터와 같은 선수들이 착용한 숫자다. 이제는 발베르데를 통해 그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크로스가 레알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는 오는 6월 2일 영국 웸블리에서 열리는 도르트문트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다. 그는 이어 독일로 향해 자국에서 열리는 UEFA 선수권대회(유로)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을 예정이다. 크로스는 커리어 동안 월드컵 1회·UCL 5회·라리가 4회·분데스리가 3회·UEFA 슈퍼컵 5회 등을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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