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록 "인플레, 추가 진전 부족" [굿모닝 글로벌이슈]
[한국경제TV 김채은 PD]
시장이 장 막판에 큰 폭으로 하락한 주된 이유는 인플레이션 재발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은 시장이 주목하던 여러 빅 이벤트들이 몰려있는 날로, 그 중심에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이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당시 인플레이션 수치에 대해 실망감을 표현하며, 향후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주택비용과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 두 가지 요인이 기대했던 만큼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이 논의되었습니다. 또한, 미국 경제의 꾸준한 성장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높게 유지시켜 물가 압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움직일 때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하거나, 노동시장이 예상치 못하게 약화될 경우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와 달리, 파월 의장의 최근 발언과는 다르게 5월 FOMC에서는 필요할 경우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연준의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BP 상승해 4.87%선까지 올랐고, 10년물 국채금리는 EBP 상승하며 크게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오늘 20년물 국채입찰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해외와 국내 수요가 양호하게 나타나 입찰금리가 시장금리보다 낮게 책정되었습니다.
한편, 미국 주택시장 현황을 나타내는 지표도 공개되었습니다. 4월 기존 주택 판매량은 414만 건으로 시장 예상을 하회했지만, 주택 공급량이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앞으로의 주택 판매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전년 대비 5.7% 상승해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영국에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3% 미만으로 떨어진 것이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높은 수치였습니다. 이 소식은 유럽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영국의 푸치지수와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 600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마존이 자사의 음성 서비스 알렉사에 생성형 AI를 탑재하도록 업그레이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구글, 오픈AI, 애플 등 다른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탑재한 음성 비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AI 비서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매월 구독료를 부과할 계획이며, 알렉사에 탑재되는 생성형 AI에는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타이탄이 이용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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