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직접 제거 의심… 매니저 진술과 달라

가수 김호중. (사진=IS포토)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롯 가수 김호중이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직접 훼손시켰다는 의심을 받고있다.

2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김호중이 사고 블랙박스에서 직접 메모리카드를 빼냈다고 의심, 범인도피방조혐의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호중 모친 명의로 된 휴대폰을 사용한 사실도 파악해 이를 확보 후 함께 분석 중이다. 

김호중 측은 처음 경찰 조사에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원래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사고 직후 매니저가 스스로 판단 후 제거했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매니저는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본부장 전 모 씨로, 그는 경찰에 “메모리 카드를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대표 이광득, 소속사 본부장 전 모 씨 등 3명은 오는 24일 오후 12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 씨는 오전 11시 30분에, 전 씨는 오전 11시 45분에 김호중은 정오에 각각 영장 심사를 받는다.

김호중 측은 오는 23~24일 양일간 예정된 서울 콘서트를 강행한 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영장 심사 일정이 24일로 잡히게 되면서 김호중 서울 콘서트 개최 여부 역시 불투명해졌다.

한편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열흘 만인 19일 “음주 운전을 했다”고 시인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