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에 "선물 보냈다"…집 밖으로 유인해 둔기 휘두른 20대

현예슬 2024. 5. 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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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둔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4시쯤 서대문 주택가에서 4개월 전 헤어진 여자친구 B씨에게 둔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3년간 교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당일 택배로 선물을 보냈다며 B씨를 집 밖으로 유인했다. 그는 B씨 집 현관문 옆에 숨어있다가 택배를 찾으러 나온 B씨에게 둔기를 휘둘렀다.

B씨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A씨는 그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집으로 끌고 들어갔다. 이후 머리를 심하게 다친 B씨의 설득에 A씨는 119에 자진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둔기를 미리 준비한 점을 들어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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