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구자욱 3루타-홈런 쾅쾅, 삼성 2연패 탈출 2위 수성

김효경 2024. 5. 2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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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구 KT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캡틴 구자욱의 맹타를 앞세워 2연패에서 벗어나며 2위를 지켰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최근 2연패를 끊고 2위(27승 1무 20패)를 유지했다. KT(20승 1무 27패)는 2연승을 마감했다.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는 6이닝 2안타 5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투구로 시즌 4승(3패)을 따냈다. 9탈삼진은 개인 최다. 코너는 개막전에 이어 다시 펼쳐진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와의 에이스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쿠에바스는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2승 5패. 구자욱은 4타수 2안타(3루타 1개, 홈런 1개)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22일 대구 KT전 1회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는 삼성 김태훈. 사진 삼성 라이온즈
22일 대구 KT전에서 1이닝 무실점 홀드를 올린 삼성 김태훈.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1회 말 선제점을 올렸다. 1번 타자 구자욱이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태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이어진 1사 3루에선 김영웅이 희생플라이를 쳐 2점째를 올렸다.

3회에 득점을 주고 받았다. KT는 선두타자 오윤석의 2루타와 신본기의 희생번트, 배정대의 적시타를 한 점을 올렸다. 그러나 배정대가 2루 도루를 하다 삼성 포수 이병헌에게 걸리면서 맥이 끊겼다. 삼성은 구자욱이 KT 선발 쿠에바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시즌 9호)을 터트려 다시 두 점 차를 만들었다.

22일 대구 KT전에서 홈런을 때려내는 삼성 구자욱. 사진 삼성 라이온즈

코너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볼넷이 늘어났으나 고비마다 삼진을 이끌어내면서 잘 넘겼다. 그러나 7회 선두타자 오윤석에게 스트레이트 포볼을 주고 교체됐다. 구원투수 김태훈이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고비를 넘긴 삼성은 8회 임창민이 1이닝을 삭제했다.

9회에는 마무리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안타 2개를 맞고 2사 2·3루에 몰렸다. 그러나 12타수 8안타로 약했던 천적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KT는 원바운드 송구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이 인정됐다.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세이브를 거둬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코너가 1선발답게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었다. 5월 들어서 안정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구자욱이 홈런을 포함해 타선을 잘 이끌어 주었고 초반 3득점을 하며 리드를 만든 것이 오늘 경기 승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무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진들도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22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는 주장 구자욱(왼쪽)과 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 투수 쿠에바스 상대로 이길 수 있어서 좋다. 코너가 잘 던져줬고, 타석에서 집중력 있게 해줘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진영 타격코치님 조언이 좋았다. 헌곤이 형, 재일이 형과도 타격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형들 도움이 컸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 페이스가 좀 떨어지면서 루상에서 전력을 다해 뛰었다. 내가 열심히 뛰지 않으면 후배 선수들이 천천히 뛰었을 때 뭐라 할 수가 없다. 팀에 어린 선수가 많기 때문에 항상 최선은 다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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