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中, 주중 韓日공사 초치…"대만 문제 엄정 입장 표명"

김은빈 2024. 5. 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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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만 총통부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 라이칭더 신임 총통이 취임 연설 중 주먹을 굳게 쥐어 올리고 있다. 사진 대만 총통부

중국 외교부가 주중 한국·일본 공사를 만나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항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류진쑹 외교부 아주사장(아시아국장)이 이날 요코지 아키라 주중 일본대사관 수석공사와 김한규 주중 한국대사관 공사를 각각 초치해 중일한(한중일) 협력과 관련된 업무를 전면적이고 깊게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진쑹 사장은 또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조치는 지난 20일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에 한국과 일본 정치권 인사가 참석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대만 의원 친선협회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등이 대만을 '무단 방문'해 취임식에 참석했다며 한국에 항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중국 측이 발표 과정에서 '교섭' 등 강도 높은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한중일 협력을 앞세웠다는 점에서 비교적 수위를 조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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